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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바리 부인 ㅣ 펭귄클래식 에디션 레드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이봉지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펭귄클래식 에디션 레드 시리즈>이다. 허영과 사치로 경제적 파탄과 파국으로 치닫게 하였던 어떠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구성한 소설이라고 한다. 본 고전소설은 많은 이들이 이미 읽었고 또 많은 이들이 알고있는 유명한 도서이다.
책은 꽤 두꺼운 분량을 차지하며 매 페이지마다 글씨가 빼곡하게 채워져있다. 누군가 그랬다. 고전소설은 도입부분은 지루하지만 내용이 진행될수록 그 매력에 푹 빠져 헤어나올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여러 번 읽게 된다는 것이다. 그 말에 어느 정도 동의한다. 본 도서는 많은 현실적인 요소들을 생각하게 해주면서 흥미를 가져다준다.
이 책의 주인공은 아름답지만 불륜을 일삼는 여자 ‘엠마’이다. 성실하고 건실하며 능력을 갖춘 남편 ‘샤를’과 결혼했고 그는 그녀를 매우 사랑한다. 하지만 그녀는 그러한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잔잔한 행복을 지루해했다. 아니, 아마도 그녀에게는 그러한 상황이 행복이 아니였을 것이다.
그녀가 수녀원에서 읽던 책 속의 환상에 빠져 선택한 것은 불륜이었다. 그녀가 생각하는 삶에 대한 이상은 현실과 괴리가 있었고 자신이 추구하는 삶을 살기위해 불나방처럼 또다른 세상으로 뛰어든다. 어떻게 보면 자신이 추구하는 삶을 찾아가는 대담한 여성의 모습이기도 한 것 같지만(비록 그 모습이 망상일지라도 말이다.)
자신의 공허한 감정을 꼭 불륜으로 극복해야만 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독자인 본인이 그녀라면 나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가족을 등지고 그녀가 선택하는 삶을 살았을까? 머리로는 아직 잘 이해가 안가지만 그녀의 감정을 느껴보고 싶기에 책을 다시 처음부터 읽어보려고 한다.
화려한 대리만족을 느끼고 싶다면 본 책이 충족시켜 줄 수도 있을 것이다.
" 본 도서는 해당 출판사에서 제공하여 작성하는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