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에고이스트
정인호 지음 / 한국표준협회미디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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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인문학을 담은 도서라 할 수 있겠다. 평등, 경제, 영혼, 명작 이렇게 크게 총 4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각 소주제마다 명화가 한 편씩 수록되어 있는데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시점 그리고 현재에서 바라보는 관점으로 자본시각에서 재미있게 해석해준다.

  또한 명화에서 드러난 당시 현상들은 과거의 단절이 아닌 현재까지 죽 이어져 영향을 미치고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과 권력 그리고 명예를 얻기위해 치열하게 살아가는 요즘 사람들이 보기에 흥미로운 소재가 아닐 수 없다.

  책에서 거론하고 있는 우리 사회는 양극화, 부의 배분, 현대판 노예제도 등 사람의 탐욕과 욕망, 이기심에 따른 사회적 현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제1차, 제2차 세계대전과 같은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은 사람의 편의를 위해 시작되었던 산업혁명으로 인한 공급과잉에서 비롯되어 온 참혹한 결과물이라는 것 또한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상기되기도 한다.

  생존을 위해 당연시 여기는 요소들이 가져다주는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해준다. 누군가 말했다. 학교성적이 개인의 행복순이 아닐 수 있지만 사회적 직위를 차지하는 서열순이라고... 어릴 적부터 시작하는 치열한 경쟁결과가 노후까지 죽 이어지는 잔인한 사회구조를 가지고 있기에 자신을 돌아볼 여유없이 사회 구성요소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오늘도 많은 사람들은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기심으로 인한 기술, 산업 등 사회 각 분야의 발전은 사람들의 편의를 가져다주기도 하지만 그에 못지않은 희생과 불안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책을 읽으며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이다. 글로벌 자본주의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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