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생소한 유럽 문화에 조금이나마 접근할 수 있고 유럽 문화 속에서 탄생하는 이국적인 음식들을 볼 수 있다. 읽다보면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미식탐험을 떠나는 것 같은 신선한 기분이 든다.
시원스러운 크기의 컬러음식 사진들은 식욕을 자극시키기도 한다. 저자의 발자취를 따라 알아보는 인문과 지식은 미지의 세계에 새로운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다. 책은 두께가 두꺼운 편이며, 총 5가지 주제로 크게 분류하고 있다.
내용 중 우리나라가 1989년 해외여행이 비로소 자유화 되었다는 사실에 조금 놀랐다. 당연하게 여겨졌던 해외 여행이였기에 이렇게 자유롭게 국외를 넘나드는 것이 불과 30년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이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만두, 토마토, 카레 등 각 요리와 재료마다 전해지는 유래와 역사적 배경을 알아간다는 것은 여간 흥미롭지 않을 수 없다.
귀여운 아이들이 다정하게 앉아 무언가를 먹고있는 사진은 굳어진 얼굴에 저절로 미소를 띠게한다. 요리가 진행되면서 나타나는 화학반응을 알기도하고 관련 문학도 짧게나마 볼 수 있다. 생소한 요리와 재료들로 가득찬 유럽의 식문화는 코로나19가 끝나면 당장 가서 어떤 풍미를 가지고 있는지 맛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킨다.
어떤 요리는 한 입 크기라 간에 기별이 갈까싶기도 한데 예술이 담긴 요리라 할 수있으니 시각적인 아름다움에 만족해야 하겠다. 잔잔하게, 천천히 느린 템포로 한 걸음 한 걸음 유럽을 구경하고 온 기분이다. 조용한 가을밤,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며 힐링여행을 다녀온 것 같다.
도서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하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