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인정하지 않는 나에게 - 남을 신경 쓰느라 자신에게 소홀한 당신을 위한 자기 수용의 심리학
박예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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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겉표지에 놓여진 유리컵과 그림자는 겉으로는 멀쩡해보이지만 왜곡된 내면을 뜻하는 것일까. 아니면 자칫 잘못하면 산산히 부서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

 

  책은 휴대하기 적당한 크기로 많은 내담자들의 상담내용과 그에 대한 맞춤형 상담을 서술하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저마다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아도 남을 의식하고 있고 자신의 열등감을 감추고 싶어한다는 것과 남보다 우월한 위치에 있고 싶어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한다. 저자는 아들러 심리학 상담과 교육에 접목한 상담을 하였으며, 현재 가톨릭 상담대학원 외래교수로 활동 중이다.

 

  책에 수록된 타인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독자 본인과 겹치는 성격들과 행동들을 종종 발견한다. 언제나 스스로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지쳐있고 그러면서도 걱정이 많은 현재 본인의 모습을 책을 통해 돌아본다.

 

  어느 모 광고처럼 이미 아무것도 하지 않지만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고 싶지않다.’는 멘트는 나의 내면을 대변해주는 것 같다. 책 제목대로 나를 인정하지 않은 나는책에 기재되어 있는 내용처럼 콤플렉스로 둘러싸여 이상과 현실사이에 갭이 커져있는 과도한 욕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한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있는 그대로 나를 바라봐야 하는데 인정하고 싶지않기에 스스로를 더 힘들게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기 위해 심리 수업은 필요하다고 한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드라마<부부의 세계> 여주인공처럼 모든 일에 완벽하려고 과도하게 애쓰지말고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위해 지금의 삶에 충실하게 사는 것 등 어쩌면 우리는 이미 알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마음이 요동치는 오늘도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 조금더 다가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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