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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 스케치 핸드북 : 건물과 도시풍경 (리커버 버전) ㅣ 어반 스케치 핸드북
가브리엘 캄파나리오 지음 / EJONG(이종문화사) / 2019년 5월
평점 :
품절
책은 핸드북으로 적당히 아담한 사이즈이며, 곤색의 바탕에 도시풍경을 담은 작품은 고급스러움을 자아낸다. 멋진 작품들을 한 가득 담은 책은 그 자체로 멋지기만 하다. 저자는 ‘시애틀 타임즈’ 소속 화가이자 야외스케치 분야에서 공헌한 바가 있다고 한다.
책이 단순히 그림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구도, 비율, 크기, 대비, 선, 창의력 등 6가지 키워드로 분류하여 작품과 함께 짜임새있게 구성되어 있다. 사용하는 도구와 구도에 따라 도시가 주는 풍경은 그 느낌과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 연필, 펜, 수채화물감 등으로 표현하는 작품들은 도시가 주는 생동감을 다르게 전해준다.
예술분야 이니만큼 꼭 이래야만 한다고 단정지을 필요는 없으나 막막한 스케치 작업에 큰 틀을 마련해주어 작업을 조금 더 쉽게 진행할 수 있다. 중요포인트를 잡아 핵심만 전달해주고 설명이 간결하여 책에서 안내 하는대로 끄적끄적 그려볼 수 있겠다. 예를 들어 종이에 맞춰 그리기도 하지만 잘라 그리기도 하고, 이어 그리기도 하면서 자율적으로 완성해나가면 된다. 다른 책과는 다른 이 책의 특이점이랄까? 어반 스케치에도 에티켓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문답형식으로 보여주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그렇게 해야만하는 이유까지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책 말미에 26가지의 도전과제도 주어져있어 버킷리스트처럼 차근차근 완성해 나가야겠다. 막연히 어떤 건물을 그려야 할 지 고민하였는데 오히려 과제가 주어져서 주제 선정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요즘, 자투리시간을 활용하고 싶은 요즘 <어반 스케치 핸드북: 건물과 도시풍경>은 큰 선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