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미래전략 2020 - 기술과 인간의 만남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미래전략연구센터 지음 / 김영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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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미래전략 2020] 미래를 준비하는 전략서


카이스트 미래전략 2019 이후로 다시 받아보는 미래전략서인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0>은 


단순히 과학기술의 미래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사회전반적인 곳에서 변화와 혁신의 과정을 거치는 전 과정의 미래를


보여준다. 책 페이지수가 536페이지로 매우 크고 두꺼워 보이지만, 내용면에서는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 책이다.



기존의 책에서는 사회,문화,과학,기술 등으로 파트를 세분화했다면


이번에 새롭게 출간된 책에서는 크게 2파트로 구성되며


'기술과 인간의 만남'과 '나와 대한민국을 위한 STEPPER전략'의 큰 대단원으로 구성된다.



그 하위에는 기술로 인해 우리삶의 변화를 그리며, 사회,기술,환경,인구,정치,경제,자원 분야에서의


'미래전략'을 담고 있다.


어린 학생들이나 과학기술 분야의 용어들을 모르는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버거울 수 있겠지만,


내용자체는 흥미롭고 선견적인 면이 많아, 읽어나가는데는 문제가 없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이거나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분들이라면 이런 미래전략서를 읽어, 미래를 대비하고 미리 준비하는 습관과 환경을 조성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우리나라는 어느순간부터 '미래전략'에 대해서 부재한 국가가 되었다.


단기적이고 중기적인 계획은 있지만, 장기적인 계획은 없다는 점은 큰 단점이다.


이는 아마도, 우리나라가 오랜 역사를 가진 국가이고, 때문에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과거를 이야기하는 것'에


더 주목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는 오랜 역사를 가진 국가들에서 많이 보이는 모습들이다.



하지만, '작게는 10년, 크게는 100년'을 미리 살펴보는 '혜안'을 가진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앞으로도 희망찬 미래로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런 관점에서, 어린 자녀뿐만 아니라 


거시적인 국가정책을 세우고 수립하는 국가공무원들에게도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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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빌리의 노래 - 위기의 가정과 문화에 대한 회고
J. D. 밴스 지음, 김보람 옮김 / 흐름출판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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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빌리의 노래] 억압된 자의 분노와 슬픔


'공화당의 이단아', '아웃사이더'


여러 수식어가 그의 뒤를 따라간다. 바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다.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은 미국의 주요언론사들도 예측하지 못했고, 세계 여러 나라역시도 '힐러리'의 '승리'를 낙관했다.


하지만 결과는 '샤이 트럼프', 숨은 '백인 남성의 표심'에서 나타났다.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에야, 언론사들은 왜 러스트벨트라 불리우는, 쇠퇴된 미국의 남부 지역들에서


트럼프의 표심이 나왔는지 관찰하고 조사하기 시작했다. '녹슨 지대'라 불리우는 이 미국 오대호 인근


제조업 공업지역은 과거 제1차, 2차 세계대전만하더라도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우며 뛰어난 생산량을


보여주었지만, 전후 아시아 지역에서 제조업국가들이 등장하면서 그 영향력을 빼앗기고,


결국 몰락한 지역으로 도태되었다.


오늘 소개할 <힐빌리의 노래>역시도, 그러한 맥락에서 살펴보면 더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힐빌리란 사람의 이름이나 지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미국의 러스트벨트에 사는 가난하고 소외된


백인 하층민'을 일컫는 말로, '레드넥'이나 '화이트 트래시'라는 경멸적인 단어와 함께


사용된다. 다만, 우리한테는 '레드넥'이라는 단어만이 잘 알려졌을 뿐이다.



즉, 힐빌리의 노래는 러스트벨트에서 사는 가난하고 소외된 백인 하층민들의 에세이를 담고 있다.


다시말해, '소설'이 아닌 '실제 그들의 삶'을 다룬 에세이라는 점에서 그 실상을 여실없이 살펴볼 수 있다.



가난하고 소외된 계층일수록 '즉석식품이나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고, 그 때문에


쉽게 '당뇨와 비만'이 오며, 이러한 가난한 현실을 잊어버리기 위하여 '술과 마약, 성매매'등에


접촉하기 쉽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결과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이러한 빈익빈 부익부의 상황은


'자본주의의 시작'을 알리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국가에서 여실없이 보여주는 , 어쩌면


미국만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현실이기도 하다. 그래서 다른 영미에세이보다 더 씁쓸하고


안타까운 현실을 보여준다.


이러한 하층민들의 분노와 울분은 여실없이, '주요 언론사들의 통계와 표본조사'에서도 잡히지 않은채


실제, 거대한 분노와 소용돌이를 일으켜 '트럼프의 당선'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민주당의 표밭이던 지역들이 공화당으로 돌아섰는지, 트럼프가 자극적이고 노골적인 발언을 하는 것에


왜 열중을 하는지는, 이 책을 읽어보면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런 면에서, 트럼프라는 인물이 '얼마나 대단한 선전선동가'인지를 다시한번 깨닫게 해준다.


보통 정치인들은 '자신에게 표를 주는 유권자의 입맛에 맞게 감언이설을 내뱉지만'


이 트럼프는 그런 감언이설 면에서 매우 유능한 선동가라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주목해야 하는 사실은, 왜 '그들이 분노했는지'를 면밀하게 살펴보아야 한다는 점이다.



'하층민의 분노, 억압된자의 분노'는 미국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여실없이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가난을 그저 데이터 수치'로만 볼 것이 아니라 '그들이 처한 현실이자, 생활'이라는 점을 


주목하며 그들이 빈곤을 타파할 수 있는 정책을 내세워야 할 것이다. 그것이 <힐빌리의 노래>가 우리에게 던지는


가장 핵심 메시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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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잃어 여행 갑니다
김비.박조건형 지음 / 김영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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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잃어 여행갑니다] 유쾌하고 따뜻한 여행 에세이


여행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여행을 하는 이유는 '길을 잃었기 때문에, 길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생각한다.


우울증과 뇌종양 판정, 그리고 불안정한 수입으로 길을 잃었지만 그들은 캐리어에 짐을 가득 싣고


여행을 떠났다. 그들역시도, 여행을 떠난 이유는 바로 '길을 잃었기 때문'이었다.



'길을 찾기 위해 떠나는 여행'은 단순히 '즐거움'만을 위한 여행이 아니다.


외국인들과 살결을 부딪히고, 얼굴을 맞대면서, 그 현장의 숨결을 채취하듯 


그저 '관광'이 아니라 '여행'의 목적을 둔 것이 바로 '길을 찾기 위한 여행'이 다른 목적의 여행과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묘미는, 실제 사진과 그들의 그 현장에서 느낀 감정과 생각을 덧붙여 그린 드로잉과 


비교해보는 재미에 있다. 똑같은 풍경이고 언뜻보면 데칼코마니같지만,


사실은 미묘하게 사진과 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그들의 숨결과 현장의 채취'를 느끼기 위한 여행이기 때문에


그들의 여행은 그저 관광을 위한 여행이 아닌, '자신을 돌아보고 찾는 여행'이라는 점을


에세이를 읽으면서 느낄 수 있었다.



때문에, '단순히 관광'을 위해서 또는 정보를 찾기 위해서 이 책을 고른다면, 다소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뜻하지 않는 사건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며 '진정으로 길을 잃었을 때' 여행을 떠나려고 한다면


이들의 여행 에세이를 참고해보는 것이 좋겠다. 특히, 책이 매우 쉽고 재미있게 쓰여있어서 하루만에 읽기가 가능하다.


이 점 역시도 구매할 때에 고려해보길 바란다.


때문에, 이 책은 프랑스, 룩셈부르크,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등 10개국 15개의 도시를


횡단하며 드로잉을 통해 사실적이면서도 몽환적으로 그 현장을 그려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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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을 팝니다 - 왠지 모르게 다시 찾고 싶은 공간의 비밀
신현암 지음 / 흐름출판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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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을 팝니다] 현시대 소비자 이해하기


과거의 마케팅은 소비자를 그저 '단순히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구매대상'으로 보았지만,


최근의 마케팅은 소비자를 '기업의 파트너'로 보며, '상호관계 커뮤니케이션을 추구해야 하는 능동적인 대상'


으로 보게되었다. 그만큼 과거의 대량생산의 시대에서 소비자는 '제품을 구매하는 수동적 대상'이었지만


지금의 소비자는 '기업의 파트너이자, 기업이 잘못하면 따끔하게 혼내는 대상'인 된 것이다.



따라서, 최근에는 '소비자의 경험과 태도, 인식'에 영향을 주는 '관계형 마케팅'이 대두된다.


SNS의 인플루언서나 유튜브의 bJ들과의 협업을 하는 이유도, '더 이상 소비자를 기계적으로 끌어오는 것이


아닌, 그들이 관심이 있고 좋아하는 분야의 접촉을 통하여 사람대 사람으로서 포용'하는 방법을 취한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소비자가 모두 현명하고 능동적인 대상'인 것이냐는 의문이 든다.


시대가 변했다고 했지만, 어떤 소비자들은 '충동적으로 구매'를 하기도 하고 '가성비가 좋지 않음에도


느낌이나 분위기가 좋아'서 비싼 돈을 주어 구매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의 감성' 즉, '떨림과 이끌림, 설렘'등과 같은 감정적 요소를 최대한 활용한


마케팅 접근법역시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카카오프렌즈의 봉제인형 상품의 경우


그 상품이 가지는 '기능적 요인'은 적지만, 그럼에도 홍대나 대학로 등 스토어에 방문하여


구매하는 이유는 '감성적인 요소'때문이다. 설렘 마케팅의 중요성은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다만, 이 현재 한일관계에서 일본 21개 도시에서 이루어지는 '설렘 마케팅'을 활용한


사례를 설명한 점은 개인적으로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한국의 사례도 추가했다면), 한국과 일본의


사회`문화가 유사성을 가지기 때문에, 한국에도 적용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과거의 마케팅과 시장의 시대에서 벗어나


이제는 '무언가 있어보이는' 이른바 '있어빌리티'의 사회이다. 


그만큼 해당 제품과 서비스가 가지는 이미지와 브랜드가 중요해지는 만큼, 이 사례를 통하여


'여러분도 소비자에게 설렘을 팔아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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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어바웃 해피니스 - 마음 주치의에게 행복에 대해 물었다
김아리 엮음 / 김영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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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어바웃 해피니스] '행복'은 '자신'에게서 온다.


우습게도, 전에 서평했던 책과 다르면서도 비슷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전의 서평에서는 '행복은 자산순은 아니지만, 돈이 많을수록 다양한 경험과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에, 행복해질수있는 환경이 조성된다'고 이야기했다.



이 책의 제목은 all about happiness (행복에 관한 모든 것)인데


책의 제목처럼, 11명의 심리전문가를 통해서 들어보는 '행복'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따라서, 전의 서평에서 '그래서 행복이 뭐야?'라고 의문점이 든다면,


이 책을 통하여, 그 해답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행복이라는 것의 사전적 정의에서 살펴보자.


행복이란 사전적 정의로 '생활에서 기쁨과 만족감을 느껴 흐뭇한 상태'를 의미한다.


'흐뭇한'이란 '만족스러워 불만이 없이 푸근하다'를 뜻하고,


'푸근하다'란 '부드럽고 편안하다'를 의미한다.



정리하면, 행복은 '생활에서 기쁨과 만족감을 느껴, 불만이 없고 부드럽고 편안한 상태'를 의미한다.


이런 '불만이 없고 편안한 상태'는 어디서 올까?


우선 '행복은 관계'에서 온다고 이야기한다.


관계라는 것은, 사람과 사람을 잇는, '가족'이 될 수도 있고 '친구'도 될 수 있고, '연인'이 될 수도 있다.


그러한 모든 관계 속에서 왜 한국인들은 관계에서 불행함을 느끼는가에 대해


'한국인의 자살률'을 통해서 살펴볼 수 있다.



OECD 평균을 넘는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급격하게 IMF사태(1997년)을 전후로 급격히 증가했다.


경제성장기의 황금기를 지나, 급격하게 산업구조와 경제환경이 재편된 현재의 우리나라에는


IMF를 통하여 수많은 빈곤층과 파산된 기업체를 낳았다. 이러한 IMF사태이후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본능적 위기감을 자극했고, 그래서 그 이후의 우리나라의 사회는 점차


'개인주의화, 가족주의화, 이기주의화'되어가기 시작하였다고 이야기한다. 특히


'돈이 최고야'라는 황금만능주의의 대두역시도, 이 IMF사태 이후로 급격히 증가했다.



그러한 현실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돈이 많으면 행복하다'라는 공식을 성립하게 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일전에도 이야기했듯 '돈이 많다고 해서 불만이 없고 편안한 상태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행복은 그 누구에게도, 돈에게도 오는 것이 아닌


'자신의 마음'에서 온다고 할 수 있다. 


돈이 많다고 하더라도, '나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행복하지 않은 것'이다.


행복의 기준을 가리는 것은 결국 '자신에게서 온다는 사실', 이 가장 간단하고 기본적인 개념으로서의


회귀는 결국, 우리가 '행복'의 원천을 찾기 위해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는 분명하고도 간단한 사실'을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가, 부유한 부잣집의 도련님, 아가씨가 아니더라도,


나 자신에게서 찾을 수 있는 행복, 그리고 '나만의 행복'을 찾아간다면, 


그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나만의 행복' 그리고 더 나아가 '행복, 그 이상의 의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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