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늙지 않는 세상
라정찬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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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이 그토록 찾아 헤맨 불로초.

과연 불로초는 존재할까?

젊은 몸으로 되돌리는 리버스에이징의 비밀이라는 부제가 나의 관심을 확~~~끌어 읽어보게 된 <아무도 늙지 않는 세상>


유독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진 요즘.

나 또한 줄기세포에 관련된 기사를 관심 있게 살펴보던 터라 굉장히 매력적인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면역을 담당하는 T 세포가 스스로 보호해야 할 자신의 몸을 적으로 착각해 자기를 공격하면서 생기는 자가면역질환들.

우리의 세포는 한 번 손상되면 다시 되돌리기 어렵다는 이야기들이 있다.

과연 그럴까?


하지만 일부에서는 과학의 발달로 해결 방안이 생길 수도 있다는 기대도 있다.

현대 의학에서 환자 자신의 줄기세포로 훼손된 부분을 회생시킬 수도 있다는 작은 희망.


오늘 읽은 <아무도 늙지 않는 세상>은

서울대 수의학을 전공한 저자가 인간의 수명을 늘리는 생명공학에 관심을 가지면서

'성체줄기세포'기술을 개발하고 실용화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난청을 앓던 환자가 청력을 회복할 수 있었던 일,

인대 파열이 생긴 경주마가 다시 경주마로 달릴 수 있었던 일,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던 화가가 다시 그림을 그릴 수 있었던 일.

이런 일들이 혹시 기적은 아니었을까?


저자는 기적이라는 단어보다는 우리의 줄기세포에서 답을 찾고 있다.

줄기세포는 우리 몸을 살리는 생명의 씨앗으로

줄기세포의 활성화로 재생 메커니즘이 작동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보는 나무는 뿌리가 튼튼하고 적절한 환경이 조성되면 새잎을 틔우고 클 수 있듯

우리의 몸 또한 그런 메커니즘을 가진다는 것인데,

그 해답이 바로 줄기세포이다.


퇴행성관절염으로 통증을 겪고 있던 사람에게 '성체줄기세포'를 배양해 관절에 주사를 하면

연골이 재생되어 젊었을 때의 관절처럼 사용할 수 있었던 사례.

교통사고로 온몸의 뼈마디에 고통을 느꼈던 환자에게 줄기세포를 시술한 사례.

통풍성 관절염을 앓던 환자에서 줄기세포를 시술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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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히 많은 사례를 엿보며 줄기세포의 무궁한 역할이 기대되었다.


우리 몸의 조직이나 장기에 소량으로 존재하는 줄기세포.

이 줄기세포를 배양해 훼손된 우리 몸의 여러 장기들을 정상화시킬 수 있다면

그것이 곧 기적이 아닐까? 그리고 지금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불로초가 아닐까?

이는 지금의 과학이 이뤄 낸 쾌거가 아닐 수 없다.

이제 줄기세포는 먼~~~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 시행되고 있는 현실인 것이다.

우리 몸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줄기세포를 좀 더 확실한 방법으로

그 수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이 지금 우리 앞에 와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약이 없어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들.

묘책이 없어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사람들.

그들에겐 지금 연구하고 발전되고 있는 줄기세포가 해답을 찾아 주지는 않을까 하고 말이다.

이 책은 나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현대 의학의 현주소가 궁금하거나 내 몸의 역할이 궁금하다면 <아무도 늙지 않는 세상>을 읽어 보길 바란다.


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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