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같은 여자 얼음같은 남자 - 연애, 사랑, 그리고 행복한 부부생활을 위한 최고의 지침서!
존 그레이 지음, 송인선 옮김 / 서영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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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가깝고도 먼 사이가 어쩌면 부부일지도 모르겠다. 세상에서 가장 친밀해야 할 부부의 관계가 여러가지 원인으로 인해 멀어지고 소원해 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부부들은 원수가 되어 이혼이라는 비극을 맞이하기도 한다. 누구나 처음부터 그렇게 원수가 되어 이혼할 것을 예상하고 결혼하는 부부들은 없을 것이다. 마치 그런 이야기는 남의 이야기인듯 자신들의 삶에는 핑크빛 사랑만이 가득할 것처럼 결혼을 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것은 환상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왜냐하면 서로에 대해서 잘 알아서 결혼한 줄 알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을 잘 알지도 못할뿐더러 상대방에 대해서는 더 알지 못한다.

 

하지만 희망이 있다. 상대방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알게 되면 수많은 오해들이 풀리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행동에 대해서 "왜 저러지?"란 생각이 드는 것이 아니라 "원래 저런 성품이었잖아."하며 이해가 되고 내가 상처받기 보다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세상에는 다양한 성품과 성격의 사람이 있다. 선천적인 것과 후천적으로 환경에 의해 만들어진 성격도 있다. 그렇게 다양한 사람을 분석하고 연구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MBTI나 DISC 같은 성격유형 검사 프로그램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 가장 단순하면서도 간편하고 쉬운 분류가 있으니 바로 "남자", "여자"의 분류다. 글자 하나 차이지만 이 둘의 간격은 엄청나다.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불 같은 여자 얼음 같은 남자>는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한다. 연인 사이에서의 문제라기 보다 결혼한 부부들을 위한 지침서이다. 어떻게 보면 결혼은 가장 큰 모험일 것이다. 나와 전혀 다른 생리구조를 가진 사람과 같이 산다는 것은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것과 같을 것이다. 나와 다른 생리구조를 가졌다는 것은 라이프 스타일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문제를 대처하는 자세나 일을 풀어가는 방법도 다르다. 거기에 따른 감정도 다르다. 감정을 해결하는 방법도 다르다. 결혼하기 전에 이런 부분을 서로 훈련하거나 배울 수 있는 시간들이 없었기 때문에 상대방의 반응에 생활 스타일에 의아해 할 수도 있다.

 

그저 상대방 성격이겠지 하는 부분이 때로는 남자이기 때문에, 여자이기 때문에 성격과 상관없는 생리구조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여자가 한 달에 한번 마법에 걸리는 생리구조처럼 우리 몸에 흐르는 호르몬들의 영향을 받아 나타나는 행동들을 단순히 성격으로만 단정짓는다면 나와 맞지 않는 성격이 될 뿐이지만 상대방의 원래 생리구조를 알게 되면 그것은 성격과 상관없는 모습인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이 부분은 성격과는 다른 것이다. 배고프면 밥을 먹는 것과 같은 생리구조인 것이다. 자연스러운 것이고 그것이 나와 맞지 않다고 싸울 필요도 없는 것이다. 오해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그대로 받아들이고 내가 적절한 반응을 하면 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그런 남녀의 차이에서 오는 생리구조의 차이점을 객관적으로 많이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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