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는 올해로 5살인데요,
정말 아이와 저에게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학교에 들어가면 학교에서 배울 일이 있을거고,
학교에 적응하게 되면 나와 시간이 점점 줄어 들거라는 생각이 강했어요.
유치원 과정에 속하는 이 시기를 저랑 더 유대감 있게 보내고 싶었어요.
그래서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게 된것도
하나하나 기록에 남겨 두고 싶었기 때문이었어요.
너무 순식간에 아이가 커버렸고, (정신 차리고 보니 5살) 이제 동생까지 보면 또 얼마나 샘도 나고 참아야 할 일이 많이 생길까요. 저는 그런 아이를 보면 참 안쓰러워요.
그래서 계속 기록하고 싶다라고 생각했는데, 참 좋은 책이 있더라구요.
'QnA a day for kids: 매일 성장하는 아이의 3년 일기'
아마존 베스트셀러라고 해서 의심많은 저는 찾아봤습니다.
별점이 5개만점에 5개.
어제부터는 엄마랑 준이랑 우리 질문하는 시간이야. 큐플레이하는 시간이야.라고 하고 시작했습니다. 아이도 신나했어요. 저기 리뷰처럼 5살아이에게 아직 어려운 질문도 있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아이가 길게 대답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구요. 그런 부분에는 저는 그날 일기처럼 아이의 말, 행동을 덧붙여서 남겼습니다. 아이가 커서 나 어릴때 어땠어? 물어볼때 이 책 보여주려구요.
매일 성장하는 아이의 3년이라니 제목만 봐도 두근두근 거려요.
저는 성장 일기라고 하길래, 3년치 일기 쓰는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오히려 질문-답이라는 부분이 있어서 어제와 별다르지 않은 하루하루를 보내는 엄마와 아이들에게 더 풍부한 생각을 남기게 하는거 같아요.
사실 다이어리에 매일 적으라고 하면 오늘은 똥을 잘 쌌네 못쌌네 울었네 말았네 이런 단순한 내용일 경우가 더 많잖아요.
3월 28일 질문입니다: 내가 아는 가장 나이 많은 사람은 누구 인가요?
저희 아이는 자신있게 올해로 87이 되신 저희 외할머니 이름을 또박또박 말했습니다. 3년 내에 바뀌지 않길 바라는 심정이에요. 우리 외할머니 오래오래 사셨으면.. 그리고 외할머니 만나러 다녀왔던터라 그날 일기도 적어뒀습니다.
20__ 이렇게 되어 있어서 중간부터 시작해도 3년을 무리없이 기록 할 수 있어요. 저는 3월 27일부터 시작했습니다. 4월2일자 질문은 조금 어렵네요. 아이가 뭐라고 대답할지 궁금합니다. 이렇게 어려운 질문에는 아이의 그림같은거 붙일 생각도 있어요. 제 예상보다 당연한 걸 대답하기 어려워하기도 하고 아주 어려운걸 쉽게 대답하기도 하더라구요.
줄이 없는 란도 있습니다.
아주 그림과는 거리가 먼 아들이 마지막 날을 어떻게 장식할지 궁금해요
아쉬운점 하나 얘기할게요!
가름끈이 없어요. 북마크가 있어야 해요.
꼭 다음 판에는 북마크가 생기길 바라요.
매번 어디까지지 찾아야 합니다. 꼭 만들어주세요. 북마크
이 책을 받은 저는 우선 아이의 추억을 기록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다이어리는 솔직히 하루씩 기록하고 그 큰 공란 다 못쓰는 경우도 허다한데 차라리 이건 3년치도 한눈에 보이고, 저도 솔직히 제가 제작한다면 이런 다이어리를 만들고 싶었기에.(특히 육아하는 엄마들의 마음은 그래요 1년에도 아이가 얼마나 자라는지 알기에) 이런 책이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아이와 더 즐겁게 보내는 시간이 생겼다는 사실이 절 가장 기쁘게 했어요.
아참, 아이가 저희는 스스로 기록하지 못하지만 한글을 쓸 수 있는 아이라면 아이의 글씨도 남길 수 있을거 같아요.
3살 미만의 아이는 대답하기 어려울거 같고, 저는 저처럼 아이가 5살이상이라면 그 어떤 나이라도 아이에게 나중에 소중한 추억거리가 될거 같아요.
* 이책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