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이기심과 탐욕으로 죽어간 가엾은 동물들의 이야기.

이 글을 읽고난뒤 가슴이 먹먹해짐을 그리고 그 어린이 동물원이라고 해서 짧디 짧은 목줄 쇠줄에 묶여있던 동물들이 다 떠올랐다.
어린이들 체험을 한답시고 동물들은 먹어야할 먹이도 먹지 못한채 크지도 못하고 한자리만 빙빙 돌고 있기도 하고
병이 들어서 갑자기 사람을 공격해서 죽임을 당하기도 하고.
그런데 이 책의 배경은 조금더 어둡다.
일제강점기 말로 가서 조선의 바위산을 누비던 표범의 이야기로 시작을 한다.
그리고 배경은 우리나라 창경원- 지금 창경궁으로 복원되었다.

날카로운 눈, 굵직한 다리, 아름다운 매화 무늬로 대표되는 한국 표범들.
처음엔 덫을 놓아서 빠졌다는 이야기가 나오길래 사람들이 잡아갔구나.라고 생각만 했지 
동물원에 가두어놓았을거 라는 생각을 못했다.
아이는 동물원이 동물에게 가혹한 장소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아직 어린아이지만
이 책을 읽고서 동물원 우리 안에 있는 동물들이 불쌍하다고 했다.





엄마가 보고 싶어서 새끼표범이 울부짖고 어미는 그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보고

이 부분은 정말 눈물이 뚝뚝 떨어질만큼 슬픈 장면이었다.

그런데 이 장면이 슬픔의 시작이었으니, 갈수록 새끼표범의 생활은 힘들어져갔다.

 


달라스에서 동물원에 간적이 있었는데

그때 표범이 정말 1평도 안되는 유리방 안에 갇혀서 있었다. 

잠깐 그 위로 올라와 있는거라고 했고 대부분은 아래에서 지낸다고 했지만, 충격이었다.

정말 내 눈앞에 있는 표범은 유리 창 바로 너머 보이는 표범이 용맹하거나 무서워 보이지도 않고

그저 안쓰러워 보였다. 초점도 맞지 않고 멍하게 보고 있는 표범의 모습.

그 모습이 떠오르면서 이 새끼표범이 정말 어떻게 될지 걱정이 되었다.


그동안 새끼표범은 동물원에서 자기와 같이 슬퍼해주고 안쓰럽게 생각하는 사육사를 만나게된다.

정말 인상깊었던 장면은

표범의 슬픔이 보이는데 표범 앞에서 표범을 웃으면서 보는 사람들.

그리고 그 뒤로 보이는 사육사의 슬픈표정이었다.

동물원에 아무런 생각도 없이 가서 즐기기만 했던 지난날들이 떠오르면서

왠지 미안해졌다.



새끼표범의 결말은 비극으로 끝난다. 일제강점기라는 처절한 배경은 새끼표범을 죽음으로 몰아넣는다. 세계2차대전이 종전으로 치닫고 물자가 부족해지자, 동물들의 먹이 공급이 제한된다., 동물원 동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굶주리고, 동물 수는 급격하게 줄어든다.

거기에 종전을 앞두고 결국 사람들은 서서히 동물에게 독을 풀어 죽인다.

마음이 얼마나 아리던지.

1945년 7월 25일, 창경원 동물원에서 한국 표범을 비롯해 21종 38마리에 이르는 맹수들을 독살했다고 한다.

이 얼마나 잔인한 일인지.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팠는데 

우리 아이는 다 읽고 이런 이야기를 했다.

엄마 새끼표범이 제일 슬펐을땐 엄마와 떨어졌을때 인거 같아.라고 말이다.

난 아이가 죽음을 슬퍼할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그 죽음보다 더한 슬픔이 부모의 곁을 떠난거였나보다.

아이의 말이 맞는거 같다. 아무리 잘해주는 사육사가 있어도 그 어미곁을 떠나고 살던 곳을 떠나면 행복이 있을수 있을까.


아이와 많은 생각을 나눌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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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 건축가에 도전할 준비가 됐나요? 어린이 직업 아카데미 시리즈 1
스티브 마틴 지음, 에시 킴피메키 그림, 이상훈 옮김 / 풀빛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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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탐구를 하는 체험 장소들이 늘어나면서 아이들이 점점 엄마아빠 직업 친구 부모님 직업에서 
다른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되는거 같아요. 
그래도 그런곳에서 체험할 때 정말 심도 있는 이야기는 하기 어렵잖아요.
제한된 시간도 그렇고 공간도 어떤 특정활동을 강조해서 알려줄수 밖에 없죠.
우선 여러가지 직업을 알려줘야 하니까요.


건축가 라고 하면 아이들 아마 건축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이라고 한정적으로 생각할지도 몰라요.
조경, 집 설계 같은걸 다 설명해준 똑똑한 책을 만났는데요. 양이 상당해서 우리 아이는 3일에 걸쳐서 다 봤어요.


제발 자라고 여러번 말해도 소용없었던... 마력의 어린이직업아카데미 시리즈!
이 책정도 되어야 직업책이라고 말할수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전부 만들어보고 직접 고민해보고 하다보니 시간이 꽤 많이 걸리더라구요.
어린이 직업 아카데미는 도서출판 풀빛에서 나온 책으로 시리즈는 3권이네요.
이 시리즈 계속 나오길 바랍니다!!
 

 

우리 아이들이 쉽게 찾아보기힘든 직업들에 대한 설명이에요.
어느하나 대강 설명된 부분이 없이 전부다 꼼꼼하게 하지만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설명이 되어있답니다.
정말 어렵지 않을까 하는 내용도 이해되기 쉽게 설명이 되어있고 이 책의 대부분은 스스로 계산하고 만들어보고
고민해보게 되어 있어요.
그리고 창의적으로 자율활동에 맡기는 부분도 있구요.
예전에 우리 아이가 집을 만들때의 모습과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집을 만드는 모습은 사뭇 달랐어요.


 

이렇게 어린이직업아카데미는 5단계로 이루어져있어요.

우선 실습생 카드를 만들고, 실습을 하고 훈련을 하며, 지식과 정보를 익혀요!
그리고 난후에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재미있는 게인과 모형을 만들면서 직업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줘요.

 

건축가는 이렇게 그중에서도 4가지 특징이 있는데

1)평면도 그리기 2) 건축에 필요한 수학 익히기
3)건축 재료 알아보기 4) 기후 알아보기

이렇게 큰 줄기를 잡고 건축가에 대한 설명을 읽어나가면 쉽게 알수 있어요.


우선 실습생 카드부터 만들어야 겠지요?
직업 아카데미인 만큼 직접 책속으로 들어가서 체험하는 느낌을 가지게 해주네요.
이 훈련들을 마쳐야 건축가가 될 수있다는 말에 아이는 붕~ 들떴어요.


자기 이름을 적고 입학 날짜를 쓰고 좋아하는 건축가도 쓰게 되어있네요.
아이가 건축가를 잘 모른다고 해도 괜찮아요. 뒷장에 넘기게 되면 여러 건축물 소개가 나오는데
거기에서 건축가 이름이 나온답니다.

 


세계의 유명한 건축물의 이름을 알아보고 어느 나라에 있는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아봐요.
솔직히 이 장만 해도 지식의 양이 어마어마하거든요.
정말 이책은 며칠에 나눠서 아니면 여름방학 내내 보기에도 좋을거 같아요.
이 책을 테마를 잡고 수학 공부도 하고
건축 양식이라던지 찾으러 다닌다면 아이들에게 건축가에 대한 큰 인상을 줄거 같아요.




이책은 아이들의 흥미도를 자극하기 위해서 하나하나의 임무를 완수해서 마지막에 건축가 자격증을 주는 형식으로 되어있답니다.
아주 앞 부분에 나오는 축척에 대한 이야기에요. 제가 축척을 배웠을때가 
아마 초등학교때 지리에 대한 지도 설명을 배우면서 였던거 같아요.
우리아이는 이미 사회교과에 대한 책을 여러권 봐서 큰 사물을 작게 표현하는 축척의 개념은 알고 있었으나 실제 해본적은 없었답니다.


 

 
그런데 이렇게 바로 도면을 이용해서 계산까지 해봤어요.
어려운 부분이었기에 아이들이 다 하고 나면 뿌듯해하고 성취감을 갖게 되는거 같아요.
거기에 딱 임무완수 스티커를 받는거에요.
아이는 스티커를 다 모으기 위해서 더 열심히 이 책을 보고 고민하는거 같아요.
이 책은 양이 상당하므로 하루에 다 할수가 없답니다. 부모님들은 하루에 다 하게 하지 마시고 적어도 3일에 나눠서 보실걸 권유해요.


축척을 잘 해낸다면 아이들이 건축 제도사 자격증을 따게 되네요!
아이들 이런거 너무너무 좋아하잖아요.
우리 아이는 5 더하는건 잘해서 이번 축척문제는 쉽게 풀었어요.
엄마가 아니면 옆에서 코치를 해줘도 될거 같구요. 초등학생들은 쉽게 풀거 같아요.
초등여름방학 추천도서로 이만한게 없겠지요?

 

세계의 유명한 건축물에 대한 설명되 모양이 나와있어요.
전 스페인에 가서 봤던 가우디 건축물들이 상당히 인상깊었는데 아이는 가보지 않아서 정말 아쉬웠어요.
자기가 건축 디자인을 하면 어떨지 한번 그려보는 모습이에요. 같게 그릴필요는 없고 
아이가 원하는 방식을 존중해서 어떠한 터치도 하지 않았답니다.


아이는 엘레베이터도 그리고 뽀족한 첨탑도 그렸어요.
혼자서 꽤 진지하게 오랫동안 해서 정말 신기했답니다. 우리 아이 엄청개구장이인데 말이에요.

우리아이는 특히 평면도 그리는걸 좋아했거든요.

집을 완성하고 거실에 티비도 그려넣고 화장실에 변기도 그려넣고
여기저기 문도 많이 만들고
엄마가 그려주지 않아서 삐뚤빼뚤했지만 아이는 아주 마음에 들어한거 같아요.

 


아이가 규칙대로 그리고 면적과 둘레에 대해서도 알아보는 부분도 있어요.
우리 아이는 어려운 부분이라서 우선 둘레나 면적은 살짝 읽어만 봤어요.
둘레는 빙 둘러서 1234가 써있었기에 아이에게 설명해주기 쉬웠구요.
면적은 제곱미터 제곱센치같은 부분이라서 우선 집에 있는 정육면체로 말해주었는데 이해했는지 모르겠네요.
정말 초등저학년이라면 엄마는 수학을 가르치고 있지 않지만 수학을 배우는!!!!
훌륭한 교재같네요.




잘했으면 붙이는 스티커! 임무완료!! 
우리 아이 특히 이걸 넘넘 좋아했어요.

 

건축의 모형중에 첨탑이 많지요. 지붕의 뾰족한 부분도 피라미드 부분인 경우가 많구요.
아이들에게 피라미드를 만들어보라고 하면 입체도형을 잘 숙지 하지 않았다면 쉽지 않아요.
우리 아이는 아직 취학전이라 직접 피라미드를 만들지는 않구요.(자를 이용하는 부분이 익숙치 않아서)
그래서 집에 있는 맥포머스를 이용해서 간단하게 만들어봤답니다.


 

입체도형은 포인트가 전개도 만들기인데 아이는 전개도로 만드는건 한번 해봤구요.
이렇게 모눈종이에 대고 직접 그리는게 제일 좋지만 우선 아이가 어린관계로 쉬운 방법으로 응용했어요.


 


피라미드 만드는건 쉬운데 펴서 어떤 모양인지까지 확인하는걸 해보았답니다.
저처럼 유아 부모님들은 이런활동을 활용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입체도형까지 배우는 건축가!
엄마들이라면 너무 좋지요. 아이에게 책만 던져줬는데 혼자 수학놀이를 하고 있다니 말이에요!


이렇게 어떤 모양으로 만들지 어떤 재료를 이용해서 만들지도 아이가 직접 고민해보게 되어 있어요.
창문은 어떤게 좋을지 우리 집과 바로바로 비교도 해보고
어떤 재료는 이래서 좋겠단 생각을 하게 해주고 아이가 자기가 정말 조물주가 되어서 뭔가 탄생시킨다는 느낌으로 
책을 읽으니 참여도도 높구요.




수동적인 책 읽기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 만으로도 이 책은 상당한 의미가 있는거 같아요.
정말 끝까지 보고나니 건축가 자격증 하나 받을 수 있는 느낌..
하하하.



우리 아이 한글 쓰기를 요즘 열심히 하고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 자동적으로 쓰기 연습도 여러번 하게 되네요.
정말 너무나 고마운것.
책을 다 읽는데 많은 시간이 들었지만 그만큼 아이나 저에게 큰 의미가 있었던거 같아요.


 

이렇게 직접 집을 그려서 완성하는 부분도 있었답니다.
엄마가 약간 노력이 많이 필요해요.
특히 저 네모난 줄은 제가 하나하나 자로 그어서 만든거에요.


우선 아이가 전부 그렸으면 좋았겠지만 몇번째 칸에서 올라갔다 내려갔다 실수하기가 쉬운데
엄마가 또 네모를 그리기 어렵기 때문에 모눈종이를 던져주고 아이에게 그려보라고 하는걸 강력추천합니다.
전 우선 아이가 몇번째칸에 올라가서 하는걸 어려워해서 제가 집 모양은 그려주고 나머지 창문을 그리는걸 했어요.




창문이 몇번째칸에 얼마나 크게 그려져 있는지가 포인트였는데 역시 쉽지 않아하더라구요.
조금 더 크면 쉽게 가능할거 같아요.


공원을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어요.
아이가 건축가는 빌딩이나 아파트만 만드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게 조경설계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있었어요.
정말 내용이 충실하고 다양하지요?
엄마는 쉽게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다 나와있었땁니다.


특히 나무집짓기는 책으로도 유명한 나무집! 아이가 직접 만들어보는 부분도 있어요.
책의 내용이 너무너무 많아서 정말 하루엔 절대 못보고 저처럼 3일은 빡빡하게 봐야 다 본답니다.
아니면 여름방학내내~ 줄기차게 보는것도 추천드려요!
매 페이지마다 뭔가 그리고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미리 준비물 구비해놓는것도 추천드려요.


집을 만드는데 건축가가 설계만 한다고 다 되는건 아지니요. 
여러가지 일을 도와주는 사람들을 스티커로 붙이면서 이름을 익히는 부분도 있어요.
우리 아이는 배관공이 멋있는거 같다면서 어떻게 이렇게 하지? 하면서 궁금해 했답니다.



단독주택이나 큰 건물 아니면 도시를 계획할때는 정원을 꾸미는 방법에 대해서도 연구를 해야하지요.
정말 건축가는 다양한 일을 할수 있는거 같아요.
이중에서도 세분화 되어서 본인의 특징을 살린 도시건축가 같은게 있겠지만
우선 건축가라는 제목하에 건축가가 할 수 있는일은 거의 다 수록한점이 참 인상 깊습니다.



미로찾기 싫어하는 아이는 없지요~?
이렇게 아이들이 쉬어가는(?) 페이지도 준비되어 있답니다.



디자인을 하는 부분도 나와있어요.
실내를 컨셉을 잡아서 소품까지 찾아보는건데 아이는 방을 유심히 보더니 하나하나 잘 찾아가더라구요.
물론 믹스앤매치를 해도 되지만 그 방에 특히 어울리는 소품이란건 따로 있잖아요.



아이가 재밌게 보고 즐기는 부분이라서 좋았어요.



지붕이 왜 비스듬하게 있는지 아이가 정확하게 알았어요.
마지막에 아이가 자석교구를 사용해서 집을 지었는데!! 정말!! 딱!!!!! 
비스듬한 지붕의 쓰임에 대해서 설명을 하더라구요. 엄마는 감동감동.


  


다리는 직접 만들어 보게 되어있어요.
책의 앞날개 뒷날개에 다리모형이 있는데 살살 뜯어서 접어서 끼우기만 하면 완성됩니다!!




이렇게 되어 있는데 칼로 뜯으면 더 깔끔하게 뜯겨요.
전 손으로 뜯다가 찢어질까봐 칼로 뜯었어요. 앞뒤날개가 상당히 튼튼해서 다리가 잘 서있답니다. 



다리도 만들어보는 책이라니..ㅠㅠ
이런 입체모형 만드는 책 그책은 입체모형만 계속 만드는데 이런 직업 이야기를 상세하게 하면서 
입체물도 만들게 하다니!!
정말 꼼꼼한 부분 놓치지 않은거 같아요.

 

다 만드니 샌프란시스코에서 본 금문교 같네요.
아이가 미술을 좋아한다면 아크릴물감으로 색칠하면 좋을거 같아요.
빨간색으로.

 

정말 튼튼하죠? 우리 아이가 포켓몬을 올려놓아도 무너지지 않았답니다.
우리 아이 이건 바로바로 내 마음속에 저장!이아닌 자기 작품들 속에 저장! 하더라구요.


건축물이 여러가지 나왔었지요?
마지막엔 이렇게 다 같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연도표와 함께 그림이 나와있답니다.
정말 이거 책 쓴사람 대단한거 같아요.
완성되면 아이와 꼭 가보겠다고 결심한 가우디 성가족성당.
그  성가족성당 지하엔 가우디가 고민한 수학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들어있어요.
전 아이에게 다녀온 사진 보여주고 다음에 같이 가자고 했는데 왜 같이 안갔냐고 얼마나 뭐라고 하던지..허허허.
자긴 건축가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다 봐야 한대요.



내용도 충분이 유용하고 재밌는데 끝까지 아이들에게 무한 반복을 할!
게임까지 선물해주는 책이에요.

  

왼쪽은 책 내에 붙일 미션완료 스티거, 오른쪽은 게임을 위한 건물딱지.

 

이렇게 마을 꾸미기 게임을 하는건데요.
우리 아이는 지지 않으려고 얼마나 애를 쓰던지
허허허. 자기가 만든 다리를 다리위에 올려놓고 게임했답니다.


 

주사위가 8까지 나와있어서 더 재밌었던 게임같아요.
말도 직접 만들고
전부다 자기 손으로 만들어서 하는 게임이라 더 재밌나봐요.


   

요즘엔 이 책 이 게임을 무한반복해요.
특히 건축가 책은 만드는 부분이 많아서 아이가 참 좋아했습니다.
그럼 건축가가 되고 싶은 아들이 만든 집에 대한 설명 한번 들어볼까요?


 
우리아이가 재생에너지를 쓴 태양전지 이야기까지 이야기를 하니 감동이었답니다.
이렇게 책 이야기를 구석구석 다 이해하고 있었다니 놀라웠어요.
우리 아이가 아직 6세인데 새로운 꿈을 꾸게 해준거 같아서 기뻤어요. 

 



엄마 저는 건축가가 될래요~ 전 수학도 좋아하고 집만드는게 재밌는거 같아요.
하하하하!! 직업 아카데미 수료할때마다 이런 이야기 나올거 같아요.
정말 생소하지만 우리의 주변 모든것을 만들어준 건축가 이야기.
너무 인상깊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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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한글 학습 1 - 기본자 학습 1, 개정판 길벗 기적의 학습법
최영환 지음, 천소 그림 / 길벗스쿨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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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기적의 한글학습 시리즈가 좋다는건 잘 알고 있었으나 선뜻 사게 되지 않았던게
아이가 한글을 6세가 되니 어찌어찌하다보니 전부 읽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복병이 있었으니 한글 쓰기를 게을리하고 한글을 읽고 지나가는데 의미를 두고 한글을 가르치다 보니
한글을 전혀 잘 쓸줄 모른다는거다.
모든 단어를 통문자로 인식을 했기에
고기를 쓰려고 해도 기는 기차의 기. 이렇게 말해주지 않으면 못쓰는거.
결국 아이는 한글을 제대로 알고 있는게 아니었다.
그 문제점을 파악하고 한글 쓰기! 라는 키워드로 엄청 검색해본결과
1위로 검색되는건 기적의 한글 학습이었다.
기적의 시리즈가 워낙 좋고 훌륭하다는건 잘 알았지만
정말 해봐야 할까? 하는 고민에서
1권을 하자마자
바로 인터넷 서점에서 나머지 책들을 구입하게 되었다.


기적의 한글학습은 우선 만4세이상을 대상으로 한다.
운필력도 있어야 하는데 내가 내 아이를 가르쳐본결과 어마어마한 영재가 아닌이상
4세 이하의 어린아이에게 한글을 가르친다는건 시간과 노력대비 결과가 별로이기 때문이다.
정말! 딱! 만4세이상으로 적어놓은 부분은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책 어디선가 많이 본거 같은 시스템인데..
하고 처음에 인삿말을 보니
한글이야호에 이 체제 중의 일부가 반영되었다고 한다.
집에 한글이야호 교재도 몇권 있어서 비교해보니 기적의 시리즈가 조금더 압축되어서 있는거 같다.
우선 한글을 조금 접하고 완벽히 마스터 하기 위해선 기적의 한글시리즈가 좋은거 같다.



우리 아이는 음절로 나눠서 인식하지 않고 계속 
통문자로 익히고 (지금 영어도 그렇게 알고 있는거 같음) 있어서
전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적지를 못했다.
난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
아를 적어봐~ 아니 디귿에다가 아를 더해야지 이렇게 하면 전혀 무슨말인지 모르는거 같았다.
아이가 점점 배우는 단어도 쉽지 않고 그래서 적고 싶은 문장도 많은데
계속 실수를 하니 오히려 한글을 거부하고 수학만 파고드는거 같았다.



우선 5권으로 전부 끝나는게 마음에 들었다.
늘어지는건 딱 질색인데
딱 필요한것 위주로 넘어간다.
조금 더 어린아이라면 분명 다른 교재를 선택해야할거 같다.
하지만 한글을 익히고 쓰고 하기엔 만4세이상 이게 정말 정답이다.
왜 중국어를 배울때도 유아때 엄청 오랜기간 배운걸 중학교때면 한달에 다 배우고 외고 하는게
언어에 대한 감각이 그 이유같은데 아무래도  어린시기엔 한글을 잘 하기 쉽지 않은거 같다.



체계적으로 딱딱하기에
자모가 더해져서 글자가 만들어지는걸 배우기 시작한다.
아이가 어려워 하는 음절을 딱딱 나눠서 다시 배우기.
여기까진 너무너무 쉽게 생각한다.




읽는거 까지 문장 완벽하게 읽으나
글씨쓰기에 가면 딱 막혀버렸는데
다시 기초적인 단어부터 차근차근하니 
아이가 다 풀어서 100점을 맞았다.
아이도 아이나름 기뻤겠지만 더 기쁜건 나.



글자를 만들어보면서 더욱더 아이가 관심을 갖게 되는게
이런 부분을 전 많이 생략했던거 같아요.
그래서 조금 더 이부분을 열심히 하고 넘어가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엄마에게 주는 지도서까지 한번에 나와있었어요.
우리나라사람들이라면 다 알고 있는 한글.
가르치는건 또 별개의 문제더라구요.




배운 음절이 많아질때 엄마가 어떻게 하면 될지 팁들이 들어있어서 참 유용했습니다.


받아쓰기를 하지 않았던 우리 아이의 한글교육.
문제점은 그거였나봐요.
받아쓰기 할 낱말을 줄이고 한쪽에 2~5개 낱말만 적게 하는거가 포인트였어요!!



다지기 책은 부록으로 쓰기연습장까지 붙어있더라구요.
기본자 학습이지만
본권에서 조금 부족한 부분은 이렇게 다시 다져가면서 배울 수 있어요.
우리 아이는
기본서 아,가, 이렇게 하루하고 
다지기를 그 다음날에 해보기로 했어요.
그날엔 다져봤자 어차피 아는거 복습이 제대로 되지 않을거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여러가지 모양으로 모음을 익힐수 있답니다.
우리 아이는 특히 여 유 이런부분을 어려워 했어요.
계속 만들어보고 해보면 나아지겠지요?




쓰는 부분이 상당히 많았던 점이 좋았고
무엇보다도 쓰는 칸이 큼지막해서
아이가 대강써도 저 네모안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았어요.
그리고 받아쓰기를 할때 엄마가 불러줄 말같은것도 예시가 있어서 엄마가 머리굴리지 않아도 되구요.


스티커를 찾아서 붙이는 부분도 많았고
글씨 따라적기도 포함되어 있었어요.


아이들이 글자를 쓸때 한쪽에 치우치는 부분도 많았는데 네모를 적절히 잘라서
자음과 모음을 나눠쓰는것도 익힐 수 있게 되어있어서 참 유용하고 좋았습니다.
다지기와 함께 붙어있었던 쓰기연습장은
처음엔 아주 큰 네모가 그려져 있었고
중간크기 작은크기 네모까지 그려져 있어서 
아이들 쓰기 연습하기 적절하더라구요.
정말..!
이책만 있으면 쓰기는 끝이겠구나..그러면 한글은 완성이다!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아이는 이제 제법 운필력도 생기고 
연필로 쓰고 할줄 알아요.

조만간에 자기가 표현하고 싶은 단어를 마음껏 써서 표현하는 그날을 기다리면서
기적의 한글학습 오늘도 열심히 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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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의 특급 비밀, 맞춤법 따라쓰기 어린이 따라쓰기 시리즈 8
장은주.김정혜 지음 / 다락원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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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쓰기를 재미있게 해보는데
아직 완전체는 아니거든요. 벌써~ 맞춤법이 많이틀려요.
거의 소리로 나오는대로 쓰는것도 많은데 이게 맞겠다~ 싶은걸로 풀어나가는 경향이 있네요.
그래서 재미있으면서도 쉽게~ 맞춤법을 알아가면 좋겠는데 방법을 못찾던 찰나에 만난 책이 바로 이 책이에요.
제법 두께도 있는데 양도 상당하답니다.
아마 기초단계에 해당하는 맞춤법 문제는 다 나오는거 같아요.

 
우선 제가 정말 외국어 교재라면 신뢰하는 출판사 다락원에서 출판한 책이라 더 믿음이 갔어요.
중국어 외국어 교재 중에 다락원 책 많거든요.
그래서 그 노하우 책에 다 넣은거 같아요.
그런데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쉽게!
어렵지 않게! 해석해놓은 책이네요.

 
우선 지은이가 초등학교 선생님이시네요.
저도 자신없거든요. 맞춤법문제 아직도 기억나는 수능문제가 설겆이 설거지 문제였어요.
와. 그거 틀려서 얼마나 기분 나쁘던지. 언어영역에서 가장 낮은 점수였지만
아직까지 기억나는 문제에요.
맞춤법은 요즘 아이들 엄청 틀리잖아요. 젊은층도 마찬가지지요. 그런데 시험에 안나오진 않고
올바른 한글 사용의 기본이 맞춤법인거 같아요.
그래서 아이에게도 알려주고 싶었답니다.
그냥 백지인 아이에게 바른걸 주입하는게 낫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우리 아이가 아직 쓰기에 익숙치 않아서 하나 아쉬웠던건
글씨를 쓰는 칸이 조금 작다는거에요.
어른이 되면 작게도 크게도 쉽게 쓰지만
아직은 이렇게 작은 글자칸에 글씨를 쓰지 못해서 아쉬웠어요.
이 책엔 빈 공간도 많은데 조금 더 공간을 할애해서 쓰는 칸을 키우면 좋을거 같아요.


 

 

재밌었던 짜장면 곱빼기 였답니다.
이렇게 쓰는 문장까지 나와있으니 금방 배우죠.
아이들이 쉽게 쓰는 말같아서 좋았어요.
아무래도 지은이가 초등교사이니 많이 들어본 쉬운 문장을 선택한 점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정말 이것만 봐도 어느정도 맞춤법문제는 다 해결할 수 있을만큼 양이 상당합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너무너무 지루하지 않게 귀여운 그림들이 잔뜩 그려져 있네요.

 
문제의 낳다 낫다 도 있네요.
엄청나게 댓글에 많이 달린 그 낫다. 허허허
그 댓글 단 분들이 이걸 보고 공부했으면 잘 썼을텐데...허허허..
아이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지만 나 조차도 헷갈려서 잘 알려주기 어려웠던 초등학교 맞춤법.
정말 우리말의 특급비밀, 맞춤법 따라쓰기로 해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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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가방을 멘 아이
조르지아 베촐리 지음, 마시밀리아노 디 라우로 그림 / 머스트비 / 201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스파이더맨 가방을 멘 아이는 머스트비 출판사의 다양성 시리즈 중의 한권이에요.
스파이더맨 가방이라고 해서 아들이 가방 메고 학교간 이야기겠지라고 생각하신다면 꼭 읽어보셔야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클로에는 스파이더맨을 유난히 좋아하는 여자아이에요.
우리 아들이 여섯살인데 벌써부터 옷에 아주 작은 그림만 있어도 절대 안입는데
여자아이가 스파이더맨 가방을 멨다니 저로썬 많이 놀라웠어요.

제가 일부러 남자아이는 파랑색, 차만 가지고 놀아야해 라고 가르치지도 않았고
아이가 어려서부터 가장 좋아하는 색은 핑크인데
핑크색 옷을 예전엔 한두번 입었는데 (공주옷같은건 아니고 폴로티같은거요^^)
대여섯살 되고나니 아주 작은 그림에도 입기 싫다고 울어버리곤 하거든요.

아마도 친구들의 영향이 큰거 같아요. 그리고 사람들이 남자아이인데 핑크를 좋아하네~
라고 했던말이 하나하나 쌓여서 아이에게 상처가 되었던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 책이 아이가 다르게 조금 다르게 생각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며 읽어줬답니다.
유난히 스파이더맨을 좋아하는 아이
우리 딸이 약간 그래요. 인형만 보면 무서워서 도망가고 아들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유난히 자동차를 좋아하네요.
아직 성향이 어떻다고 말하긴 아주 어린 나이지만요. 


스파이더맨 가방을 메고 학교에 갔어요.
실은 이 가방을 살 때도 사줄 때 여러 번 물어봅니다.
정말~ 이거 사줘도 되는 건지 정말 네가 원하는 건지 심지어 엄마 아빠에게 물어봐서 사지요.
스파이더맨을 정말 좋아하는지
남자아이 가방 메도 되는지 말이에요.



주변아이들이 이렇게 놀리던 스파이더맨 가방.
어디서 호응을 받았냐면 바로바로
페이스북이었어요.

전 클로에 엄마가 참 똑똑하게 아이를 키운다는 느낌이 든게
저라면 차별이나 놀림을 받는 부분을 아에 차단할거같아요. 
그런데 학교에서 벗어나서 다른곳에서 아이에게 호감과 지지를 얻어내는 모습에 많이 
배웠어요. 아이의 자존감을 살리는 방법이겠지요.

 

거기에 아마도 제 생각엔 캔디핑크 책 이아기가 나오는거 같아요.
이렇게 글밥이 작고 내용이 제법 길어서 엄마가 읽어주려면 저처럼 맘 단단히 먹고!
읽어주셔야 할거 같아요.
초등학생 중학년이상이라면 무난하게 읽을 양같습니다. 초등단행본으로 추천드려요!
전 우선 아이가 스파이더맨을 좋아해서 제가 힘든부분은 조금 아이에게 읽게했어요.



스파이더맨 가방이라면 자기도 있다는 아들,
아이가 스파이더맨을 워낙 좋아해서 스파이더맨 지갑이며 기타등등 얼마나 많이 샀나몰라요.




중간중간 책을 읽다가 자기의 경험도 섞어서 이야기 하는 아들이었어요.
저랑 워낙 내용이 많아서 읽으면서 이야기도 꽤 많이 한거 같네요.




여자니까~ 남자니까~ 이런 말 우리 세대에서 끊지 않으면 안 되는 말 같아요.
아직 우리 부모님 세대는 그런 세대이죠?
아들의 핑크 사랑을 솔직하게 말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 그런 날이 올까요?
어떤 색 좋아하니? 이렇게 물었을 때 핑크라고 말할 수 있는
그날이 오길 바라며! 이 책을 읽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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