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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가방을 멘 아이
조르지아 베촐리 지음, 마시밀리아노 디 라우로 그림 / 머스트비 / 201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스파이더맨 가방을 멘 아이는 머스트비 출판사의 다양성 시리즈 중의 한권이에요.
스파이더맨 가방이라고 해서 아들이 가방 메고 학교간 이야기겠지라고 생각하신다면 꼭 읽어보셔야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클로에는 스파이더맨을 유난히 좋아하는 여자아이에요.
우리 아들이 여섯살인데 벌써부터 옷에 아주 작은 그림만 있어도 절대 안입는데
여자아이가 스파이더맨 가방을 멨다니 저로썬 많이 놀라웠어요.
제가 일부러 남자아이는 파랑색, 차만 가지고 놀아야해 라고 가르치지도 않았고
아이가 어려서부터 가장 좋아하는 색은 핑크인데
핑크색 옷을 예전엔 한두번 입었는데 (공주옷같은건 아니고 폴로티같은거요^^)
대여섯살 되고나니 아주 작은 그림에도 입기 싫다고 울어버리곤 하거든요.
아마도 친구들의 영향이 큰거 같아요. 그리고 사람들이 남자아이인데 핑크를 좋아하네~
라고 했던말이 하나하나 쌓여서 아이에게 상처가 되었던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 책이 아이가 다르게 조금 다르게 생각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며 읽어줬답니다.
유난히 스파이더맨을 좋아하는 아이
우리 딸이 약간 그래요. 인형만 보면 무서워서 도망가고 아들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유난히 자동차를 좋아하네요.
아직 성향이 어떻다고 말하긴 아주 어린 나이지만요.
스파이더맨 가방을 메고 학교에 갔어요.
실은 이 가방을 살 때도 사줄 때 여러 번 물어봅니다.
정말~ 이거 사줘도 되는 건지 정말 네가 원하는 건지 심지어 엄마 아빠에게 물어봐서 사지요.
스파이더맨을 정말 좋아하는지
남자아이 가방 메도 되는지 말이에요.
주변아이들이 이렇게 놀리던 스파이더맨 가방.
어디서 호응을 받았냐면 바로바로
페이스북이었어요.
전 클로에 엄마가 참 똑똑하게 아이를 키운다는 느낌이 든게
저라면 차별이나 놀림을 받는 부분을 아에 차단할거같아요.
그런데 학교에서 벗어나서 다른곳에서 아이에게 호감과 지지를 얻어내는 모습에 많이
배웠어요. 아이의 자존감을 살리는 방법이겠지요.
거기에 아마도 제 생각엔 캔디핑크 책 이아기가 나오는거 같아요.
이렇게 글밥이 작고 내용이 제법 길어서 엄마가 읽어주려면 저처럼 맘 단단히 먹고!
읽어주셔야 할거 같아요.
초등학생 중학년이상이라면 무난하게 읽을 양같습니다. 초등단행본으로 추천드려요!
전 우선 아이가 스파이더맨을 좋아해서 제가 힘든부분은 조금 아이에게 읽게했어요.
스파이더맨 가방이라면 자기도 있다는 아들,
아이가 스파이더맨을 워낙 좋아해서 스파이더맨 지갑이며 기타등등 얼마나 많이 샀나몰라요.
중간중간 책을 읽다가 자기의 경험도 섞어서 이야기 하는 아들이었어요.
저랑 워낙 내용이 많아서 읽으면서 이야기도 꽤 많이 한거 같네요.
여자니까~ 남자니까~ 이런 말 우리 세대에서 끊지 않으면 안 되는 말 같아요.
아직 우리 부모님 세대는 그런 세대이죠?
아들의 핑크 사랑을 솔직하게 말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 그런 날이 올까요?
어떤 색 좋아하니? 이렇게 물었을 때 핑크라고 말할 수 있는
그날이 오길 바라며! 이 책을 읽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