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키우고 있지만 나는 아직도 망설인다. 모든 것은 완벽하게 예상되어야 하고, 일어나지도 않을 일에 불안한 사람을 찾는다면 그게 바로 나다. 이 불안증에 대해 자기분석도 해보고 자기비판도 해보고 할 수 있는걸 해봤지만 아직도 나는 불안하다. 그렇게 3n년을 살았다.
아마 많은 불안증 환자들이 나와 같은 막막함을 갖고 있지 않을까 싶다. 불안증에 대해 원인을 꼽으라면 수도 없이 말할 수 있지만, 불안한 이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예민한 사람으로 치부되곤 한다. 저자는 40여 년간 수천 명을 치료한 불안장애 전문가로 이런 불안증을 갖고 있는 자들에게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알려준다.
불안은 예기불안과 만성불안이 있다. 특히 신기한건 저자의 과학적 근거로 스트레스를 줄여도 불안증이 올 수 있따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피하는것은 예기불안을 극복하는게 아닌 또 다른 회피로 또 다른 불안의 원인이 된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불안이 느껴지는 경험을 회피하지 않고 직면하면서 동기를 부여하는 일은 없다는 말이 인상적이다. 우리가 통상적으로 아는 불안을 줄이기 위해 원인을 회피하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직설적인 발언이 나의 불안을 객관적으로 다시 바라보게 한다.
만약 당신이 이유없는 불안에 시달려 스스로 소극적이라고 생각하거나, 예민하다고 치부한다면 이 책을 반드시 읽어보길 권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