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에는 이야기가 숨어 있다
목경찬 지음 / 담앤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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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이 산다는 절은 어렸을 적부터 여러 의미로 가까웠다. 교회에 다니다가 악몽만 계속 꾸고 소리지르자 엄마가 절 소속 유치원을 보냈다니 잠을 푹 잤다는 나에겐 절은 놀이터고 산책로였고, 도피처이기도 했다. 뭔가 안막혀서 신을 찾을때마다 부처님을 찾게 된 나였지만 절에 있는 불상과 그림과, 불탑들이 의미하는 바는 1도 몰랐다.


삼국유사에 나온 누군가가 말하기를, 불교를 전파할때 모두가 '나무아미타불'만 외우면 된다고 했었다. 의미를 알아 무엇하리, 근데 이런 이 책을 접해보니 내가 갔던 그 많은 절들을 다시 가보고 싶어지게 한다. 장동건을 닮았다는 절, 파마머리를 한 불상들의 이야기. 불교의 교리와 각 절에 있는 숨겨진 이야기들이 이렇게나 재미 있던가.


우리나라는 유교의 나라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불교 역시 우리와 함께한 역사가 길다. 오랜 세월을 견뎌온 불교는, 그만큼 갖고 있는 스토리도 다양했다. 종교를 떠나, 세월이 함께한 스토리가 갖는 매력을 느끼는 순간이랄까. 불교신자가 아니더라도, 한번쯤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답사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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