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을 만나러 갑니다 - 함께 우는 존재 여섯 빛깔 무당 이야기
홍칼리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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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머니즘. 우리나라 역사를 배우다 보면 빠지지 않는 단어다. 선조들은 예로부터 신을 믿었고, 섬겨왔고, 그들과 함께 했으며 그 흔적들은 박물관에서 혹은 땅속에서, 기록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들과 우리를 잇는 이가 있었으니, 예로는 신관 지금으로 치면 무당이었다.

애초에 그들은 그늘에 있는 자들이 아니다. 마을의 본향당을 관리하고 억울한 이, 슬픈 이, 모든 이의 속사정을 들어주며 신의 말을 전했던 그들은 무당의 기도는 그들의 말마따나 그대들을 위한 기도에서 나를 위한 기도로, 열어보니 만물을 위한 기도로 발전해갔다.

하지만 사회의 근대화는 그들을 어둠의 저편에 있는 존재 처럼 만들었다. 우리와 함께 했음에도, 힘이 들때 아직도 많은 이가 찾음에도, 입춘 굿을 비롯해 많은 이들이 신을 향한 춤사위에 함께 하고 있음에도 무당이라는 이름은 많은 이들이 힘들때는 찾아가나 함께하긴 어려운 존재로 여기고 있다.

여기 타칭 MZ세대, 자칭 NO MZ 짬봉무당 저자 홍승희 역시 무당이다. 많은 종교를 안고, 많은 사유를 하고 있는 그녀는 그녀와 함께하는 다른 6명 무당과의 만남을 이어가면서 생각하고 우리에게 말한다. 그들 역시 우리와 다를바 없는 사람임을.

성별, 나이, 학력, 지역 상관없이 우리의 어딘가에 함께 하고 있는 존재들에 대하여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한다면 (신년에 굳이 점을 보지 않더라도) 이 책을 통해 그들의 세계를 접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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