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치 - 돈으로 살 수 없는 미래
마크 카니 지음, 이경식 옮김 / 윌북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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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의 시대, 모두가 부를 꿈꾸고 더 나은 미래를 생각한다. 개미라 일컫어지는 소액주주들은 대장주들을 매입하고 이익을 좇지만 여러 변수들이 이들의 꿈을 어둡게 만든다. 누구나 다 주식 어플을 폰에 설치하고 폰을 보며 단타, 장타를 하며 몇층에 물렸다는 말들이 인터넷 여론을 차지하는 현실과 3년째로 접어든 코로나19로 비롯된 팬데믹, 전쟁, 기후위기는 더 이상 책 속의 가설이 아닌 우리의 현실로 다가왔고, 우리의 미래를 바라보는 눈을 새롭게 변화해야 할 시기가 다가왔음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부가 많다고 행복의 지수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억만장자는 자신의 삶을 저버렸고, 세계적 부호인 앨런 머스크는 또다른 무언가를 추구하기 위해 세계 정상들이 추진하던 우주산업을 독자적으로 추진해나가더니 정부의 기술을 앞지를 기세이다. 부와 행복의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은 인간의 필연적인 과제일 것이다. 하지만 시대가 전환되면서 인간이 균형을 잡기 위해 세워야할 기준과, 시장의 전환을 생각해야만 할 때가 됬다.

이 시점에 영국 중앙은행의 총재인 마크카니는 선한 자본주의를 말하고 있다. 돈이 많고, 자신만 잘살던 시대는 끝났다. 예를들어 과거의 기업은 단순히 성과를 올리는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며 ESG 방식의 경영 전환을 꾀하고 있지 않은가. 모든 기업과 소비자는 알고보면 하나의 생태계에서 살아간다. 기업의 목적이 성과 우선주의에 편협되어 있다면 그 기업은 앞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에서는 살아남기 힘들다.

개개인의 적극적인 투자가 계속됨에 따라 그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기 힘들어졌고, 기업은 투자자들의 목소리와 더불어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책임에도 부응을 해야한다. 저자 역시 기업의 윤리의식을 말한다. 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게 되면 기업 자체 및 기업과 연관되어 있는 파생적인 조직들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미치면서 장기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국가의 흥망성쇠가 역사적 도돌이표 속에서 되풀이되었다면 금융시장의 역사역시 되풀이 되었다. 모두가 잘사는 세상을 꿈꾼다는 궁극적인 목표아래 시장은 계속 흥망성쇠를 되풀이하였고 보완의 보완을 거치며 지금에 이르렀다. 다만, 현재의 시장이 과거의 시장제도 위에 세워졌기에 지금과 같은 불확실성이 난무하는 자본주의 세계 속에서는 불안하다는것이 다수의 의견이다. 주식은 박스권에 갖혀있고, 세계의 정세는 또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다. 다만 우리가 확실할 수 있는건 단기보다 장기적으로 봐야할 것, 그리고 그 기본에는 '선함'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적 경제적 리더 중 한명인 마크 카니의 말에,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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