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권력 - 인터넷을 소유하는 자 누구이며 인터넷은 우리를 어떻게 소유하는가
제임스 볼 지음, 이가영 옮김 / 다른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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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없으면 일상이 돌아가지 않는 생활환경에서 살고 잇다. 대기시간에는 스마트폰으로 잡다한 뉴스거리라도 찾아보게 되고, 멍을 때리며 시간을 소비할때도 인터넷, 업무를 볼때도 인터넷을 쓰며, 하다못해 휴대폰의 메세지 기능보다 메신저 플랫폼을 더 사용하는 시대이다. 예전에는 인터넷이 일상화 되어 서로가 연결되고 원격으로 수업하는 모습을 과학의 날에만 상상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원격수업마저 일상화가 되었다.

조지오웰은 '1984'에서 빅브라더를 논했다. 일상에서 인터넷이 갖는 힘은 이제 빅브라더를 넘어서고 있다. 저자는 이런 인터넷이 갖는 진정함 힘의 이면에 대해 논하고 있다. 인터넷은 문명을 발달시킨 측면도 있지만, 개인에 대한 접근성으로 부정적인 측면 역시 갖고 있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전세계 많은 이들을 끌어당긴 여러 플랫폼들은 개인정보를 기업들에게 유출시켜, 우리를 무방비로 노출시켰고, 플랫폼의 주인들은 그를 빌미로 엄청난 부와 권력을 쌓았다.

작게 보아 나라 안에서는 어떠한가. 굳이 전세계로 범위를 확장하지 않더라도 내부적으로 인터넷을 통해 형성된 여론은 한사람을 매몰시키기는데 며칠의 시간을 요구하지 않는다. 하나의 사건을 통해 채 한시간도 되지 않아 여론은 형성되고, 사건의 방향을 정한다. 정부가 인터넷 윤리강령을 정하고, 과도한 악용을 피하기 위해 여러 규제책을 내놓고는 있지만 규제와 혁신이라는 창과 방패의 싸움 속에서 바른 방법이 무엇인지 논의되지 않은채 첨예한 대립만 계속되고 있다.

저자는 탐사기자 답게 인터넷의 시초부터 다루고 있다. 전송의 버튼을 누른다는 것만으로도 설렜던 예전과 달리 엔터의 기능이 아무것도 아니고, 인터넷 브라우저를 키는것이 그저 평범한 생활인것 같지만 글을 읽다보면 확실히, 21세기 우리의 삶이 되어버린 인터넷의 숨겨진 권력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하게 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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