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와일드카드 1~2 - 전2권 와일드카드
조지 R. R. 마틴 외 지음, 김상훈 옮김 / 은행나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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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으로 널리 알려진 조지 R.R. 마틴. 사설로 곁들이자면 왕좌의 게임이 완결나지 않았는데 왜 또다른 작품을 썼는가 의문이었지만, 이번 작품역시 이름에 걸맞게 세계관이 크다. 표지에서 알 수 있듯이 마틴을 중추로 하여 43명의 SF작가가 참여한 대작이다. 릴레이 소설이나 다수의 작가들이 참여한 작품의 경우 세계관이 같더라도 글의 흐름이 난잡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선뜻 책을 잡기 어려웠지만 마틴을 보고 망설임 없이 택했다.

더군다나 상황이 지금의 상황과 유사하다. 외계인들은 생화학 무기를 만들었고 무기를 테스트하기 위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테스트 장소로 삼는다. 이윽고 1946년 외계인들은 와일드 카드라 명칭된 바이러스를 살포하게 된다.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90%의 확률로 사망을 하게 된다. 지금껏 보지 못한 치사율을 갖고 있는 바이러스, 와일드 카드.

10%의 생존자 중 9%도 기형으로 변하게 되니 실질적으로 99%의 치사율을 갖게 되며, 살아남은 생존자 중의 생존자들, 1%의 사람들은 에이스라고 명명된다.

단편으로 구성된 듯하다가도 커다란 세계관을 중심으로 연계되는 하나의 이야기는 읽다보면 SF, 시대극 등 많은 장르가 녹여나 있는 것 같다. 특히나 바이러스를 소재로 한 점이 우리의 현실과 유사점이 많아 쉽게 녹아든다. 현재 20권까지 책이 나와있다고 하는데 이러한 서사가 가능하다는 점이 부럽다. 언젠가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대작이 가능할까 생각해본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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