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왜 그럴까 - 저마다의 속도로 자라는 아이를 이해하기 위한 발달 이론 수업
최치현 지음 / 아몬드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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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내 아이는 좀 더 나은 삶을 살기를 바라며 육아에 힘을 쏟는다. 심리상담부터 시작하여 몬테소리, 조기 영어 노출 등 많은 방법을 동원하고 능력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많은 것을 해주고자 하고 노력하지만 현실 육아는 녹록치 않다. 그러기에 많은 육아상담서를 찾아보고는 한다. 

 맞벌이 부부, 조부모 육아로 인해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가득이지만 저자는 이러한 현실부모들에게 '현실적인 육아 방법'을 조언한다. 특히나 <우리아이 왜 그럴까?> 라는 질문에서 알 수 있듯이, 소아정신과 교수인 저자는 부모의 의문점의 근원을 아이의 발달을 오롯이 이해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착안하여 발달이론을 시작점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특히나 이 책이 좋았던 점은 부모에게 어떻게(how to)가 아닌 왜(why), 의문점을 제시함으로써 스스로의 방법을 탐구해나가도록 한다는 점이다. 기존의 육아서가 기본원칙을 통해 정답만 제시했다면 발달이론을 소개하고 아이를 이해하는 방법을 제시하면서 선택은 양육자의 몫으로 남겨두는 부분이 기존양육서에 대한 반감이 있는 나같은 부모라면 반길만한 점이다.

 주 양육자의 존재를 강조하기에 아쉬운 점은 분명있다. 현실 육아에서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게 어린이집 선생님 혹은 보조양육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보다 질이 좋은 육아가 계속되어야 아이에게 안정감과 신뢰감을 줄 수 있다고 저자는 밝히며 부모들에게 용기를 주고자 한다. 

 육아서라는 분야가 자신과의 관점이 맞지 않거나, 원론적인 이야기(엄마와의 애착형성을 위해 엄마가 전업 육아를 해야 한다는 등)를 펼치면 반감이 일기 쉽상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책은 그런점에서 의문을 제기하기도, 현실을 생각해보기도 하면서 탐구할 수 있는 기회였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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