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고독의 순간들 더 갤러리 101 2
이진숙 지음 / 돌베개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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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라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리감을 느끼기 쉽다. 고등학교 미술시간, 알지도 못하는 작가들과 그들의 이해안되는 작품을 외운이후 미술사를 접하는 일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피카소, 고흐, 마네, 모네, 다빈치 등. 요새는 클림트나 무하가 추가되어 내가아는 화가들의 데이터가 조금은 늘어났지만 미술은 여전히 어렵다.

코로나 집콕시대 이후 랜선 컨텐츠가 늘어난 덕분인지, 이런 미술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책들이 많이 보였고 사람들의 선택을 받아왔다. 그 유명한 시리즈들은 아직 읽어보지 못했지만, 내가 접한 책들 중에선 과연 이진숙 작가의 책이 으뜸이다.

이진숙 작가의 전작 "시대를 훔진 미술"을 읽은 적이 있다. 대중들의 거리감을 좁히고 좀 더 미술을 와닿게 하고자 한다는 의도와 필력으로 집필된 책은 미술이 이렇게 친근하고 일상과 뗄 수 없는 사이였는지 반문하도록 몰입하게 하였다.

이번 책 역시 마찬가지이다. 시리즈 중 2번째 권인 "위대한 고독의 순간들"에 소개된 35명의 작가들.중세에서 근대까지 우리가 아는 대중적인 화가들부터 숨겨진 이들의 삶이 담겨져 있는 이번편에서 작가의 글 속에 살아숨쉬는 그들의 이야기를 보면 그들은 숭배받는 위인이 아닌 그들역시 "인간"이었고, 삶의 순간을 캔버스에 표현했을 뿐이었다.

특히나 이번 책에서 집중됬던것은 1, 2차 세계대전이 작가들에게 미친 영향들이었다. 케테 콜비츠의 이야기를 읽으며 전쟁의 참상이 선 하나하나에 담겨져 있던 느낌이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회화와 달리 날카로운 느낌의 그녀의 판화는, 우리에게 익숙한 그림들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전체적인 분위기와 더불어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본 그림은 또다른 눈으로 작품을 보게 하였다

라파엘전파부터 고흐, 모네, 클림트를 거쳐 근대의 몬드리안까지. 35명의 작가들의 삶을 고뇌하며 외롭고 고독하게 살았을 지언정 이고독의 순간은 캔버스에 남았고 시간을 거슬러 오늘날 찬란히 빛나고 있다. 이진숙 작가의 다음 책은 어떤 그림과 이야기로 찾아올 지 궁금하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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