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의 기쁨과 슬픔 - 너무 열심인 ‘나’를 위한 애쓰기의 기술
올리비에 푸리올 지음, 조윤진 옮김 / 다른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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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성공을 위해 노력한다. 성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우리나라 사람들만큼 부지런한 사람들이 또 있을까. 잠을 줄여 노력하고, 먹을걸 줄여(?) 노력하고, 원하는 이상향을 향해 우리는 24시간을 48시간으로 쪼개 노력한다. 혹자는 그럼에도 우리는 시간이 부족하다며 기적의 아침을 외쳤고, 혹자는 우리는 아직 모자라다며 하버드의 새벽시간을 탐구한다. 그러나 현실은 나아지는 것이 없기에 우리는 좌절하고 슬퍼한다.

시계는 10년이면 강산이 변하는게 아니라 '한달에 한번 강산은 변한다'고 한다. 시계추는 야속하게 계속돌아가지만 우리의 끊임없는 노력에도 좌절의 경우가 많아지는 경우를 보며 저자는 '느긋함'을 요구한다. 목차를 보면 저자가 주장하는 바를 알 수 있다. '계속하고', '일단 시작하고, '1만 시간의 유혹을 뿌리쳐라', 일단 버티고, 생각을 멈추라.

다른 글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목표를 위해 노력하지 말고 일단 하라는 것, 생각하지 말고 일단 시작하라는 것이다. 하다보면 정말 원하고 있다면 우리는 그 목표 달성을 위한 바른 길로 진입해 있을 것이고 끝내 '이루리라'를 외칠 것이다.

저자는 친구와 함께 느긋함에 대하여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글을 쓰고 싶다하여 이 책이 나왔다고 서두에 밝히고 있다. 저자의 의도와 같이 글이 쉽게 읽히는 동안, 당신이 노력에 찌든 인생을 살고 있다면 '그만 둬!'라고 강하게 만류해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에게 좀 더 관대해 질 용기를 조금이나마 갖어보는 건 어떨까. 코로나로 어디론가 떠나진 못하더라도 작은 소소한 일상을 느끼며 쉼표의 시간을 갖는 건 어떨지 생각하게 드는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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