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이 온다
더글라스 러시코프 지음, 이지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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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적자생존의 법칙을 익히 배워왔다.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으며 강한자 만이 살아남는다. 그렇기에 약한 사람에게 강하고 강한사람에 약한 사람부터 시작하여 많은 종류의 사람들이 끝내 손가락질 받더라도 최종적으로 생태계의 윗층에 먼저 올라가는 경우도 허다하게 보았다. 하지만 저자는 이제 그런 시대는 끝났으며 패러다임의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저자 더글러스 러시코프는 세계적인 미디어 이론가이자 디지털 경제 전문가로, 다가오는 미래에 대해 우리가 아는 생존의 법칙은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임을 말하고 있다. 앞으로의 세계는 남을 짓밟고 올라서는 것이 아닌 말 그대로 ‘co-worker’. 함께 어울리며 나아가야 하는 사회가 다가오고 있음을 예언한다.

특히나 저자의 논리는 최근에 붐이 일고 있는 ‘클럽하우스’와 맥이 닿는다. 현실보다 안전한 가상의 공간에서의 인간관계가 장려되고 다른 누구와 신뢰관계를 구축하거나 자기안정을 찾기 위해 디지털 세계를 찾는 사람들. 행동과 말 한마디가 가져올 파장의 영향력은 커졌고 온라인상의 영향력은 대중언론의 영향력을 뛰어넘고 있다.

사회가 변환다고 해도 이제 디지털 미디어의 영향력을 무시하고 생활하기엔 어려울 것이다. 힘의 논리에서 공동의 논리를 설파하고 있는 저자의 주장의 결론은 결국 인간, ‘팀 휴먼’으로 종결지어 진다. 아무리 개인주의가 득세한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인간으로 종결지어지는 저자의 주장이 다소 유토피아적일지 몰라도, 생각해볼법한 논거이다.


*몽실북클럽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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