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부터 읽어야 할지 고민하는 너에게 - 읽었을 뿐인데 인생의 방향이 바뀌기 시작했다
김환영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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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쌓아두고 읽을 때마다 끌리는 걸 잡는 스타일이지만, 언제나 고민인 것은 무엇을 읽어야 할지 고민인 것이다. 편식은 또 심해서, 철학이나 과학, 경영분야는 거들떠도 안보고 소설책도 일 년에 한 두 권 읽는 달까.

 

영원히 못읽고 또 안 읽을지도 모르는 두꺼운 책보다는, 일단 수십 페이지에서 200~299페이지 분량의 얇은 책을 읽어보자’ - 책뒷표지

 

이 얼마나 팩트 폭격적인 말인가. 책장을 살펴봤다. 욕심내서 산 책도 한가득, 그래서 먼지쌓인 책도 한 가득, 그 와중에 읽거나 인상 깊어서 아직도 기억하는 책은 300쪽 내외의 책들. 이 작가, 어떻게 이리 잘 알지?

 

책은 5가지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어린이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책’, ‘사랑’, ‘성공과 부’, ‘철학과 지혜’, ‘삶의 기술’. 살면서 지나치지 않을 수가 없고,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는 5가지 분야를 통해 유명하거나 아직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25가지의 고전을 언급한다. 책을 추천하게 된 이유에서 시작해서 출판당시의 상황과 작가의 삶을 겯들여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맥베스와 같이 이름만으로도 유명하고 교과서에서 한번 쯤 봤을 작품들도 읽을 당시와 지났을 당시 보는 관점이 달라진다. 워낙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작가의 작품 분석은 나의 생각과 견주어 물음표를 붙게하기도. 느낌표를 붙게 하기도 한다. 하지만 해당 작품들이 소개될 때와, 작가의 삶을 견주어 설명을 진행해 한번 더 작품을 생각하게 한다.

 

다 읽었을 때, 그래서 작가님이 제일 추천하는 책은 뭐라는 거에요, 뭘 읽으란 건가요의문이 들 수도 있다. 열린결말로 드라마를 맺을때와 같은 느낌이랄까. 하지만 좀 더 다양한 고전의 세계, 아니면 소개된 작품들에 대해 다른 관점으로 생각하고 싶거나 책들을 소개받고 싶다면 추천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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