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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끌어당기는 프로의 언어
사이토 다카시 지음, 이정환 옮김 / 나무생각 / 2020년 8월
평점 :
프로의 언어
말 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고 한다. 다른데서 꿀리지 않는 말발의 소유자라 칭해지고 있지만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공포증을 갖고 덜덜 떨거나, 에둘러 말한다. ‘문과감성’의 소유자라고 핑계는 대지만 사회가 그런 핑계를 허락해주는 호락호락한 곳이던가.
그러기에 복직을 앞두고 최대의 고민은 간결하게 보고하는 법이었다. 다른 사람들을 보면 팀장들과 그렇게 말을 잘 나누던데 나는 왜 안되는것인지. 부럽기만 하지말고 책읽고 바꿔보기라도 할테다 다짐하던 찰나에 만나게 된 책.
저자인 ‘사이토 다카시’는 교육자의 면모를 곳곳이 보여준다. ‘프로’의 책답게 언어에 대한 저자의 가르침이 간결하다. 앉은자리에서 가볍게 읽어도 무엇을 말하려는지, 이렇게 말해야 하는지 와닿는게 ‘읽음’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주고, 실천력을 높여준다. 특히나 여러 연설문 샘플을 함께 싣고 있어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현실감이 있다.
책은 다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챕터의 제목 자체가 ‘프로의 언어’다.
1장 논점을 분명히 한다.
2장, 마음에 다가간다.
3장,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4장, 말하는 사람의 얼굴이 보인다.
5장, 강한 인상을 주는 훅이 있다.
저자가 다작으로 유명하다더니, 책을 써왔던 경력, 교직에 있던 세월이 느껴지는 것 같이 제목을 깔끔하게 지었다.
읽고 나서 각장의 타이틀을 업무수첩에 적어두었다. 아직은 ‘프로의 언어’를 구사하진 못하더라도 준프로, 이과감성의 간결한 말을 해볼 수 있을 듯하다. 저자가 제시한 5가지 장, 26가지의 방법은 아무리 비슷한 문화권의 나라라도 우리나라와 차이가 있는 부분이 있다. 그렇기에 모두 따라할 수는 없지만 각자의 상황에 맞게 적용하여 실천한다면, 확실히 지금보다는 더 매력적으로 말을 하는 나를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