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돈키호테
김호연 지음 / 나무옆의자 / 2024년 4월
평점 :
품절



여자 주인공인 솔은 노마드 엔터웍스에서 일을 하면서 '도시탐험대'를 기획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공은 피디와 연예인에게 돌아가고 지친 솔은 대전의 고향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대전하면 성심당으로 대표되는 도시라서 저도 어렴풋이 알고 있었는데

선화동 거리르 추억하는 모습을 보니 대전을 한번 탐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의 가족은 아버지의 퇴직금으로 소고기 집을 하다가 망하고는 돼지고기

집을 거쳐 닭집을 하면서 대전에 자리잡게 됩니다.

솔이는 돈키호테 비디오에 자주 놀려가게 되고 돈 아저씨랑 우정을 쌓게

됩니다.

그리고 라만차클럽이라는 비밀 사조직도 결성하게 됩니다.

솔은 산초 누나로 불리고 로시난테 할아버지등 돈키호테를 떠올릴 수 있어

정겨웠습니다.

대전에 돌아와서 유튜브 경영자가 되기로 결심하고 유튜브 주제를 찾던

돈 아저씨의 아들인 성민이 아빠를 찾아달라고 합니다.

돈에 얽힌 일이라서 성민은 아빠를 찾아달라고 하고 솔은 돈아저씨의 행방이

막연하게 궁금해져서 돈 아저씨의 행적을 찾는 유튜브를 만들게 됩니다.

돈 아저씨는 돈키호테를 너무 좋아하는 분이셨는데 행적을 쫓을수록 돈키호테랑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회의 비리에 고개 숙이지 않고 멋지게

대항하는 모습이 좋았지만 그 결과 돈 아저씨의 가정은 파탄이 나고 생활고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니 어느게 정답일까 마음이 아팠습니다.

학원에서도 돈 보다는 학생을 위하고 출판사에서는 대리 번역이라는 업계에 만연한

진실 앞에 번역가의 권리를 찾아주는 돈 아저씨는 멋졌지만 이상과 현실에서

과연 가장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결국 돈 아저씨를 찾게 되고 제주도에서 자신만의 왕국을 건설한 모습을 보고

역시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모두 모여 스페인으로 가서 돈키호테 축제에 참석해서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돈 아저씨가 돈키호테를 필사한 책을 나눠주는 장면이 인상 깊었습니다.

괜히 울컥해지기도 하네요.

돈아저씨를 찾는 유쾌한 여정이 읽기 좋았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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