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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당신과 잘 지내고 싶어요 - 더 나은 관계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특급 심리 코칭
윤서진 지음 / 문예출판사 / 2022년 3월
평점 :

'그래서'가 아니라 '그럼에도'이다. 그렇다면 이 '그럼에도'가 안고 있는 문제는 나일까, 너일까? 관계는 참으로 난해하다. 쌍방통행이 생각보다 쉽지 않아. 같은 말로 대화를 하는데도 나의 생각과 마음이 너에게 전달되지 않아 그 반대로 마찬가지지. 항상 행복할 수 없다고는 하지만 왜 인간관계에서는 갈등이 존재하는가? 갈등을 직면했을 때 나는 삼십육계 줄행랑 전법을 펼친다. 그래서 지극히 좁은 인간관계만은 유지하고 있지. 이 항상성이 깨진다면 아마 나는 기절할지도 몰라. 인간관계에 필요한 용량이 아주 많이 딸려서 ㅋㅋ
대개 작가나 성공한 자들은 호기심이 많더라. 그리고 특히나 타인을 잘 관찰해. 나는 천상천하유아독존의 나르시시즘 뿜뿜 하면서 나아닌 타인에게 무관심이 무기지. 근데 이건 내 용량이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는 거야.

어려서부터 사람 사이의 관계에 관심이 많았고 그로 인해 심리학을 전공한 윤서진 작가님은 코칭 전문가이다. 신기하다. 그 복잡한 인간의 마음에 어찌 관심이 간단 말인가. 말만 들어도 두통이 유발되는 나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
PART1 관계의 거리
PART2 관계의 조율
PART3 관계의 마음
PART4 관계의 언어
목록
관계라는 것이 더 노력한다고 이전처럼 쉽게 돌아오진 않더라고요.
p65
관계에서 상처를 받지 않는 안전거리를 과연 몇 미터일까? 어는 정도 떨어져야 안전할까?
직장에서의 관계, 가족관계, 친구관계, 연인 관계 모두가 사람 대 사람이다.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분위기 파악하는 눈치 그리고 균형이다. 지나친 책임과 일방적인 희생은 결국 비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을까? 상대방을 배려한다고 나를 '괜찮아'라고 밀어붙이는 것이 과연 현명한가? 과거의 실수에 대해 돌아보고 반성은 하되 얽매이지 말고 과거로 남겨두자. 그리고 서로의 희망 사항은 직접적으로 말하자.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
'그 사람이 나를 싫어하면 어쩌지?라는 불안한 마음이 있잖아요.
p108
나랑 맞지 않는 동료와 계속 일을 해야 한다면? 가장 현명한 대처는 비즈니스적 관계라 생각하여 나의 감정 소모를 최대한 줄이자. 연인이든 부부든 본인의 아픈 상처를 상대에게 오픈하는 것이 좋다. 질투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인간은 언제 어디서나 누군가와 비교가 된다. 그런데 질투에서 유발된 나의 행동이 지질한지 잘 살펴보자. 이왕이면 건강한 질투를 해서 그 부러움이 나의 성장 동기가 되도록 해보자. 관계를 손절한 적 있는가? 나는 종종 있었다. 그런데 이게 계속 후회와 반성으로 나의 발목을 부여잡는다. 그 순간 최선의 선택이었다 하고 그냥 앞으로 걸어가 새로운 인연에 집중하자. 만약 내가 손절 당했다면 무작정 화내지 말고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나의 행동을 되돌아보자. 분명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인간관계에서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 맞아 죽는다는 말처럼 가해자는 기억도 못 하는 어느 사건이 피해자에게는 평생의 괴로움일 수도 있다.
단순히 아는 사람에서 평범한 친구가 되기까지는 약 50시간이, 베스트 프렌드가 되기까지는 200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시간을 투자ㅐ야 우정이 더 발전한다는 의미겠지요.
p113
나에 대한 호감 비호감은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힘이다. 건강한 자존감으로 상처를 받더라도 어느 정도 아파하고 어는 정도 자숙하고 그리고 쿨하게 털어버리자. 모든 사람이 날 좋아할 수는 없다. 나의 정성과 노력이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너무 훅 들이대지 말자. 사람의 생각과 느낌은 다르다. 각자의 고유 영역은 건드리지 말자.
자신과의 관계는 다른 모든 관계의 분위기를 결정한다.
p368 로버트 홀든 <행복을 내이로 미루는 바보>
인간관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말이다. 우리의 경험을 되돌아봐도 갈등의 대부분이 말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입이 한 개이고 귀가 두 개인 것은 조금 말하고 많이 들으라는 것이다.
내가 가장 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바로 나여야 한다. 지나친 자기비판 내려놓고 나를 다독이자. 그것이 정글 같은 관계 속에서 내가 건강하게 살아남는 방법이다.
거절을 하지 못하는 yes 맨도, 공감 능력이 부족한 공대 사람에게 그저 서로 마주 보며 이야기 듣고 안아주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에게 위로를 줄 수 있다. 내가 가장 많은 위로와 공감을 해야 하는 사람은 나 자신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관계의 실타래는 순탄한 듯하지만 엉키면 답이 없는 듯 보인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고 묶인 매듭을 풀어내면 술술 풀리게 된다. 그것은 다름 아닌 마음이다. 내 안에 실타래처럼 엉켜있는 응어리가 있는지 잘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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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