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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 - 경계 위의 방랑자 ㅣ 클래식 클라우드 31
노승림 지음 / arte(아르테) / 2023년 1월
평점 :
“구스타프 말러” 19세기 음악가입니다.
1860년에 태어나 체코에서 어린시절을 보내고 열다섯 살에 빈음악원에 입학하면서 음악을 하게 되었는데요. 학업보다는 숲을 더 사랑하며 바그너의 음악와 니체 철학에 심취했다고 합니다. 책 첫장을 펴면 말러에게 무한한 영감을 준 알프스 사진이 크게 3쪽까지 들어있습니다. 안개가 있는 알프스의 사진을 보니 저도 뭔가 영감을 받는 느낌을 받네요. 실제로 알프스 정상에서 이 장면을 본다면 더 압도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런 산을 등산해 본적이 언제인지 꽃피는 봄에 한라산 등반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봄철 다른 곳보다 일찍 핀 아름다운 꽃들로 가득한 한라산이 눈에 선합니다. 지금 날씨가 추우니 꽃피는 봄이 더 기대가 되네요. 역시 자연은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는 것 같아요.
말러도 자연 속에서 음악의 영감을 많이 받았다고 하는데요.
개인적으로 저는 이 책을 통해서 말러의 음악세계를 알게 되고 같이 동화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책이 말러의 일거수 일투족을 각종 사진과 그림을 첨부해서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어서 저자분이 말러에 대한 애정이 없으면 이정도 까지 정보 모으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뭔가 아이돌 사생팬이 아이돌의 일거수 일투족을 모아놓은 모음집 같은 구성으로 되어 있어요.
말러의 사생팬 노승림님은 이화여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뒤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정책대학원 문화행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면 음악 칼럼니스트로 각종 매체에 고전음악에 대한 글을 꾸준히 집필하는 분이라고 합니다.
말러는 지휘자로 이름을 널리 알렸는데요. 1897년에 음악의 도시 빈의 궁정오페라극장의 지휘자 자리에 오르고 필하모닉오케스트라도 맡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말러가 무한한 영감을 받은 알프스 자락에 마련한 작은 오두막에서 걸작들을 작곡했다고 합니다.
세 개의 오두막이 있는데요. 오두막 사진도 이 책에 수록되어 있어서 더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대지의 노래”를 작곡한 세 번째 오두막에 대한 이야기가 개인적으로 더 재미있게 다가왔는데요. 이렇게 깊이있게 말러에 알게 되어 기뻤습니다.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는 우리 시대 대표 작가 100인이 자신의 인생의 거장을 찾아 자세하게 책으로 펴낸 건데요. “클래식 클라우드 31” 말러와 노승림이 최 신간입니다. 앞으로 계속 출간 될 예정이라고 하니 매우 기대가 되네요. 칼세이건과 이명현도 출간 예정이라고 하니 또 보고 싶어집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