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에서 걸려온 전화 - 노벨상 수상자 24명의 과학적 통찰과 인생의 지혜
스테파노 산드로네 지음, 최경은 옮김 / 서울경제신문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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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스톡홀름에서는 매년 1210일 노벨상 시상식을 한다.

노벨상 수상자 발표는 매년 10월에 이뤄지고, 시상식은 노벨이 사망한 날인 1210일에 열린다고 한다. 우리가 잘 알 듯이 노벨은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해서 큰 재산을 모은 사람이다. 스톡홀름에서 태어난 노벨은 사망 1년 전 재산을 헌납한 후 5개 부문(문학, 화학, 물리학, 생리학 또는 의학, 평화)에 걸쳐 전년도 인류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들에게 매년 상을 수여하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그 유언에 따라서 노벨상을 매년 시상하게 되었다.

노벨상을 받는 사람은 매년 10월쯤에 스톡홀름 노벨재단으로 연락을 받는다고 한다.

이 책은 스톡홀름에서 노벨상 수상자로 연락을 받은 사람들을 인터뷰 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24명의 노벨상 수상자들과 인터뷰를 하였는데 미래 세대의 과학자들에게 전해주기 위한 질문이 가득했다. 과학자를 꿈꾸는 분들이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학으로 노벨상을 받은 분의 인터뷰 내용에서 주기율표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요.

만 년 동안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후에 얻은 인간의 고결함은 스스로 물질을 정복하려는 데 있었다고 합니다. 그가 화학을 전공한 것도 그 고결함에 충실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물질을 정복한다는 것은 곧 물질을 이해하는 것이며, 물질을 이해해야만 우주와 우리 자신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지난 몇 주간 힘들게 풀이를 익혀왔던 멘델레예프의 주기율표는 한 편의 시였다고 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주기율표가 한 편의 시처럼 느껴진다는 것에 신기하면서도 공감가더라고요. 주기율표가 시처럼 느껴지는 사람에게 얼마나 화학 공부가 아름다웠겠어요. 인생의 아름다움을 화학에서 찾은 것은 아닌지... 과학자는 논리적이고 딱딱하게만 생각했는데 인생의 아름다움과 고결함을 찾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멋있다고 느껴졌습니다. 과학자이지만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등 인문학적인 질문에 답하는 내용도 많았는데요. 앞서 미래 과학자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일반인들이 읽어도 삶의 철학을 얻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노벨상을 받을 정도로 연구와 학문을 해서 이루었다는 것은 인간의 보통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분명 배울 점이 많은 답변이었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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