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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이삭 2 - 알리스는 어디에
크리스토프 블랭 지음, 김이정 옮김 / 세미콜론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보물섬>> <<신밧드의 모험>> <<해저 2만리>> <<80일간의 세계일주>>류의 해양만화. 어느 한쪽에 치우친 것은 아니고 청춘의 방랑과 사랑, 낯선 세계와의 만남 등이 알맞게 버무려져 있다. 범선으로 하는 항해, 해적들의 거친 세계, 남극 풍경, 스케치하듯 그려낸 19세기(?) 프랑스의 도시 풍경이 볼 만하다. 작가가 (해군 출신이라 많이 헤매진 않았겠지만) 만화 그리느라 공부 좀 했을 듯하다. 재미도 재미고, 범선의 구조는 물론 당시의 도시 풍경까지 고증해가며 자신의 만화로서 재구축해야 했을 터이니.
그나저나 블랭 씨는 요새 뭘 하시는지. 프랑스 아마존에서 찾아보니 2005년에 5권을 내놓고는 여태 소식이 없다. 이런 추세라면 이제 시작하는 올해 아니라 내년에도 <<해적 이삭 3>>을 보기는 힘들겠다.

얼른, 이다음 6권도 내놓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