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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줘
길리언 플린 지음, 강선재 옮김 / 푸른숲 / 2013년 3월
평점 :
정말 사랑이 생각한 대로 마음먹은 대로 이루워질까? 결혼을 하기전엔 이러이러한 사랑을 하고싶다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다. 그리고 결혼을 하고 나선 드라마나 영화 또는 소설속의 달달한 연애담속에서 나와 그네들을 비교하며 우울한 기분에 젖곤 했지만 한번도 계획된 사랑속에 나를 넣고싶진 않았다. "나를 찾아줘" 이 책은 몇달전에 읽은 엘리자베스 헤인스의 "어두운 기억 속으로"가 떠올랐다. 사랑을 스토킹으로 하는 남자와 그 남자를 피해 살아가는 여자의 이야기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어느 순간 한시점에서 만나는 것으로 이어지는 이야기였다. 그렇듯 이 책 역시 자신의 사랑이라는 틀에 갇혀 살아가는 에이미와 그 사랑이 진실이 아니었음을 알아가는 순간 늪에 빠져드는 남자 닉의 이야기는 멈출줄 모르는 기차처럼 속도감있게 전개된다.
이 책에서 가리키는 살인자를 표현하는 말 '소시오패스'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지칭하는 말이다
타인을 속이고 범죄를 저질러도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고 충동적이며 이중적인 성격을 가리키는 말이다. 사랑에는 조건이 없다고 한다. 한계도 국경도 초월하는것이 사랑이라면 서로가 노력해야지 원만한 관계가 지속되는 것이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라면 우리 모두에게는 나도 모르는 약간의 소시오패스 기질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잠깐이지만 헛된 망상을 하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