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쟁이 특공대의 로봇나라 개구쟁이 특공대 시리즈 2
유키노 유미코.우에노 요시 글, 스에자키 시게키 그림, 정인선 옮김 / 아람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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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람 출판사의 <개구쟁이 특공대의 로봇나라>를 보았습니다.
알고 보니 이 책이 '개구쟁이 특공대 시리즈'였군요.
바닷속 탐험, 달려라 빠른 별, 공룡 탐험, 크리스마스, 숨바꼭질, 눈축제, 들판 정글, 걸리버랜드, 보물섬 중 하나였네요.
제목만 봐도 알수 있듯이 아이들의 호기심과 소망이 가득 담긴 내용들이네요. 
표지 그림을 보듯이 아기자기하고 따스한 색채가 예전 만화영화를 보는듯 하네요. 요즘은 만화영화도 입체로 나오니까요. 

내용을 살펴보면요.
은찬, 준, 유미는 개구쟁이 특공대의 삼총사지요. 
준이네 집 낡은 창고가 그들의 비밀의 장소이고요.
이 잡동사니 가득한 곳에서 비밀 로봇, 로빈 1호를 만들어 낸답니다.
준이가 그린 설계도를 보고 폐활용이나 재활용으로 버린 물건들로 로봇을 만들어 가는데 그 모습이 정말 너무나 귀여웠습니다.
마치 우리 아이들이 만드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거 같았지요.
머리는 화분 같기도 하고 목욕의자 같기도 하고, 팔은 세탁기 호스로 하고, 몸통과 다리는 빈 상자로 하고, 눈에는 구멍을 뚫고 손전등을 넣고, 머리에는 안테나도 달고 입도 그려주지요. 
이렇게 다 완성이 됐는데 유미가 로봇 가슴에 하트를 넣어야 한다고 하트가 없으면 마음이 없는 거라고 하네요.
너무도 기특한 생각이고 사랑스러운 생각이지요? 또 인간미 넘치는 모습이지요.
로봇도 생각할수 있고 감정을 느낄수 있게 하기 위해 지구 한쪽에선 누군가가 열심히 연구 중 일테고 미래엔 그런 로봇이 나오지 않을까요? 그런데 은찬이가 하트를 넣는 순간 , 번쩍! 하며 눈부신 빛이 비추더니만 로빈이 살아나고 개구쟁이 특공대는 로봇나라 공장에 와있네요.
정말 그런 일이 있다면 가슴이 두근두근 할 정도가 아니라 기절초풍할거예요. 우리의 개구쟁이 특공대로 마찬가지였겠지요?
로봇나라를 구경하면서 신발가게에서 로봇 신발도 신어보며 재미있어하고 꽃가게와 놀이공원에도 가보고 식당에도 가게 됩니다.
오 그런데 로봇 식당의 메뉴는 도저희 개구쟁이 특공대는 먹을 수 가 없는거 였네요.
나사 볶음 요리, 건전지, 전깃줄로 만든 스파게티, 레몬맛 기름 주스라니! 음 정말 끔찍하지만 로봇은 만나겠지요.
그리고는 길을 가다가 청소하는 로봇을 만나는데 이 청소로봇이 개구쟁이 특공대를 쓰레기로 알고 삼키려고 덤벼들지요.
그러자 로빈1호가 특공대를 막아주려다 그만 힘이 딸려 연기가 나면서 개구쟁이 특공대는 다시 창고로 돌아오게 됩니다. 
꿈인가 싶어 로빈1호를 보자 여기저기 망가져 어서 다시 고치는 내용으로 얘기는 끝납니다.

아이들에게는 정말 소박한 꿈과 희망이 있는 거 같아요.
그리고 그 꿈을 완성시켜주는 곳이 필요하구요.
여기선 준이네 낡은 창고가 바로 그 역할을 해주고 있네요.
(요즘처럼 뭔가 화려하고 세련된 장난감이 있어야 되는게 아니네요.)
비밀 아지트가 누구에게나 있어야 되나 봅니다.
그 곳에서 추억과 꿈을 키워나가 어른이 되어서도 아름다운 마음을 간직할수 있으려면요. 
더불어 소중한 꿈을 같이 만들어나갈 수있는 소중한 친구가 있다면 더욱 좋겠지요? 

아들아 너도 이렇게 함께 할수 있는 친구가 있었음 좋겠구나. 그리고 너도 이런 친구가 되어줄수 있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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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고양이의 사계절 뜨인돌 그림책 11
에릭 로만 글.그림, 허은실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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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로만의 <아기 고양이의 사계절>입니다.
집에 <자연사 박물관>과 <열개의 눈동자> 책이 있는데 이번 책을 어떨까 기대가 되었지요.
처음에 에릭 로만을 알게 된 계기가 글 없는 그림책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줄수 있을 거란 생각에서 였답니다.

<아기 고양이의 사계절>에는 네마리의 아기 고양이가 나온답니다.
그런데 그 중 한 고양이만 좀 튀네요. 어떻게 튀냐면요.
세마리의 아기 고양이들은 아직 태어나서 겨울이란 계절을 느껴보지 못했기 때문에 두려워하고 걱정에 싸여 겨울이 오는걸 달가워하지 않았답니다.
오히려 무서워하고 안왔음 좋겠다고 생각하지요.
엄마 고양이한테 들어서겨울에 눈이 온다는 건 알지만 눈이 뭔지 모르는거지요.
그런데 유독 네번째 아기 고양이만은 호기심이 많네요.

밥을 먹다가도 날아가는 벌에게 고개를 돌리고, 편지함에 들어가 겨울에 대한 그림엽서를 뒤지기도 하고, 물을 마시다가도 개구리를 잡으려고 하고, 드디어 눈이 오자 다른 세마리의 아기 고양이는 무서워서 카페트 밑으로 숨어들어가는데 네번째 아기 고양이만은 혼자 찬바람과 흰눈이 날리는 바깥으로 용감하게 나아가지요. 그리곤 눈을 맛보고 뒹굴기도 하면서 겨울을 온 몸으로 느낀답니다.
그 모습을 보고 다른 세마리의 아기 고양이도 용기를 얻어 결국 바깥에 나가 함께 뒹굴며 겨울을 느끼며 즐거워 하는 내용이랍니다.

무엇보다 네번째 아기 고양이가 눈을 맛보며 눈밭에서 뒹구는 표정과 모습은 압권이었답니다.
두렵지만 미지의 세계에 도전해보는 자만이 느낄수 있는 희열이라고나 할까요?
우리의 어린 네번째 아기 고양이도 벌써 그 기쁨을 알기 시작했네요.

경험해 봤기때문에 누릴수 있는 여유가 아기 고양이들의 말 속에 들어있었답니다.
"와 ,눈이 오니까 정말 오싹오싹 춥고 축축한걸? 또, 온 세상에 하얗게 쌓이기도 하고!"
"야호, 날마다 눈이 왔으면 좋겠다!"

 아기 고양이들이 눈에 대해 두려워하는 마음을 '오싹오싹 춥고 축축하게 젖을거야'란 말을 통해 반복적으로 보여주고 있는데요. 반복함으로써 점층법적인 효과도 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우리 아들 오싹오싹 춥고 축축하게란 말 확실히 알고 넘어갔답니다.

그럼 어떻게 나타나 있는지 봄부터 여름을 지나 가을을 넘어 겨울까지의 풍경들 속에서 아기 고양이들의 말을 순서대로 한번 보여드릴게요.

첫번째 아기고양이- 봄 : 난 눈이 무서워, 겨울이 와서 눈이 펑펑 내리면 온몸이 오싹오싹 추울 거
 
                        여름 : 오늘은 햇볕도 따사롭고 날씨도 참 포근해. 하지만 겨울이 와서 눈이 펑펑 내리면, 온몸이 오싹오싹 춥고 축축하게 젖을 거야
                           가을  : 곧 겨울이 와서 눈이 펑펑 내리면 온몸이 오싹오싹 춥고 축축하게 젖을 거야. 또, 온 세상에 눈이 하얗게 쌓일 거야
두번째 아기 고양이- 봄 : 꽁꽁 얼 만큼 오싹오싹 추울 거야
                            여름 : 머리부터 꼬리까지 흠뻑 젖을 거야
                            가을  : 온몸에 쌓이고 또 쌓일 거야
세번째 아기 고양이- 봄 : 꼬리 끝까지 오싹오싹 추울 거야
                            여름 : 배 속까지 축축하게 젖을 거야
                            가을 : 수염 위에도 하얗게 쌓일 거야
네번째 아기 고양이- 봄  : 난 빨리 눈이 왔으면 좋겠어
                            여름 : 난 빨리 눈이 왔으면 좋겠어
                            가을 : 난 빨리 눈이 왔으면 좋겠어

어떠세요? 반복 되는 단어의 힘이 실감 나시지요? 
에릭 로만의 멋진 아기 고양이의 사계절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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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따뜻한 그림백과 8
홍성화 그림, 재미난책보 글 / 어린이아현(Kizdom)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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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그림 백과의 8번째 시리즈인 <나무>책을 보았다.

보리 세밀화 그림책이 예뻐서 좋았는데 어린이 아현에서 펴낸 세밀화책도 정말 너무 맘에 들었다.

세밀화 자체가 섬세하면서도 따뜻한 이미지여서 그럴까?

따뜻한 그림 백과란 말이 너무도 잘 어울리는 책이었다.

책 사이즈는 일반 책보다 작은 사이즈면서 모서리가 둥글게 처리되어 있어 더욱 정감이 갔다.



책 머리에 세상에 관한 지식과 정보, 생각을 그림으로 보여주는 3-7세 아이들을 위한 백과사전이라고 소개가 되어있다.

전체적인 느낌은 백과라고 하기엔 좀 깊이가 얕다고 생각되지만 어린 아이 수준에선 부담없이 읽어볼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

 

책 내용은 일단 나무에 관한 지식이 담겨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넘겨 보았다.

크게 살펴보니 나무의 쓰임새, 성질, 종류, 역할, 활용 등이 소개되어 있는거 같다. 

 

* 집 안에는 나무로 만든 물건이 많이 있어요. - 가구나 살림 도구, 장난감, 종이

* 나무로 악기도 만들어요.-플루트나 클라리넷, 바이올린, 북, 가야금

* 지금은 철근과 콘크리트로 집을 짓지만, 예전에는 나무 없인 집을 지을 수 없었어요.

* 나무는 무르고 부드러워서 다루기가 쉬워요. 그래서 갖가지 모양으로 깎을수도 있고, 멋진 무늬도 새길수 있어요.- 장승, 호두까기인형, 마트로시카 인형

* 나무로 무언가를 만드는 사람을 목수라고 해요.

* 집을 짓거나 가구를 만드는 나무는 줄기가 굵고 키가 큰 나무예요.

* 나무라고 해서 다 키가 크지는 않아요. 진달래나 개나리처럼 작은 나무도 있지요.

* 어떤 나무는 껍질이나 잎을 써요.- 껍질: 육계나무, 헛개나무, 가시오갈피나무 / 잎: 차나무, 감나무, 뽕나무

* 모든 나무가 열매를 맺지만, 특히 사람이 좋아하는 맛있는 열매를 과일이라고 해요.

* 가시가 있는 찔레나무나 탱자나무는 옛날부터 돌담을 대신하는 울타리로 썼어요.

* 공해에 강하고 잎에 잔털이 있어 먼지를 잡아주는 은행나무나 플라타너스는 길가에 가로수로 심지요.

*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나무도 많아요.- 호랑가시나무, 조팝나무, 쥐똥나무, 자작나무, 오리나무

* 어떤 나무는 우리 민족에게 특히 사랑을 받았어요.- 소나무, 대나무, 매화나무, 난초: 사군자

* 나무는 다른 나무와 풀들, 온갖 동물과 어우러져 숲을 이루어요. 숲에서는 수많은 동물과 식물이 나무의 도움을 받으며 나무와 함께 살아가지요.

* 가지만 앙상했던 나무도 봄이면 새싹을 틔우고, 부러지고 벗겨진 나무도 여름이면 초록빛 그늘을 만들어요.

 

글을 소개해드렸는데 보시다시피 정감어린 말들로 쓰여있어서 읽어주기에도 자연스러워 좋았지요.

특히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나무를 소개해준 부분은 우리 아들 무척 좋아하더군요.

자작나무가 장작으로 태울때 자작자작 소리를 낸다고 해서 자작나무라 한다니 정말 재미있었다.

덕분에 우리 아들 자작나무 하나는 확실히 기억한다.

 

책을 읽으면서 못내 아쉬운 점은 세밀화로 그려진 나무로 만든 물건들의 이름을 알기 쉽게 적어주었음 좋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다.

러시아 목각인형인 마트로시카 인형도 이름이 생소해서 책을 찾아본 후에야 알게 되었고 가야금인지 거문고인지도 헤깔렸다. 마찬가지로 다른 책을 뒤져본 후에야 가야금인지 알았다.

 



그리고 키가 작은 나무로 개나리와 진달래, 한라산에서만 자라는 돌매화나무가 나오는데 나무 같지 않은데 왜 나무라고 하는지 무척 궁금했다. 나무라고 불리우는 이유가 있을텐데 언급을 해주었더라면 훨씬 좋지 않았을까 한다.



 

아무래도 게으로고 바쁜 엄마는 그냥 넘어가기 일쑤일거 같았다.

울타리로 나온 나무도 찔레나무인지 탱자나무인지 잘 모르겠다.



그런 의미에서 백과라고 하기엔 조금 부족해보인다. 하지만 첫 아이에게 보여주는 그림백과 정도라면 무난도 할듯하다.

 

책 마지막 장의 '가지만 앙상했던 나무도 봄이면 새싹을 틔우고, 부러지고 벗겨진 나무도 여름이면 초록빛 그늘을 만들어요'는 왠지 우리 아이들이 나무처럼 질기게 세상을 살아주었으면 하는 염원을 담고 있는 거 같아 의미가 있었다.



딸린 부록을 살펴보니 같은 주제의 그림 연결하기, 다른 그림찾기, 그리거나 오려 붙이기 같은 다양한 활동을 할수 있게 해주어서 좋았다.





독후활동이 정말 중요한걸까? 책읽어 주기도 바쁘고 귀찮은데...라는 생각을 하는데, 육아서를 보다보니 어린 아이일수록 책을 이해하는 정도가 어려울수 있기 때문에 재미있게 기억할수 있도록 독후활동을 해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나와있었다.

아무래도 내리 책만 읽는건 보통 애들로선 따분할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우리 아이도 독후활동 하면서 놀아줘야 되는데 아직까지 생각에서 그친다. 아이들 따분하게 만드는 부모라니... 

그런 의미에서 독후활동을 할수있도록 나온 책들이 요즘은 많고 인기도 있는 거 같다.

특히 커다란 나무를 색칠해보는 곳이 있는데 어떻게 보면 아직 구도라는 걸 모르는 아이들에게 원근감을 가르치기는 어려울거다.

그런데 기다란 이등변 같은 삼각형에 나무색을 칠하니 나무 기둥이 되어준다. 왠지 신기한 느낌이 들지 않았을까 싶다. 그림의 매력에도 빠져 볼수 있지 않을까...

아무튼 좋은 책을 만나게 되어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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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째로 세계사 7 - 바스티유 탈출 작전, 프랑스 혁명부터 나폴레옹까지
김종민 글 그림, 강선주.신영준.정혜승 감수 / 휘슬러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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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통째로 세계사인 <바스티유 탈출 작전>을 보았답니다.
한 마디로 초등학생 들이 보기에 잘 간추려진 책이란 생각이 들었지요.  

<바스티유 탈출 작전>은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부터 명예혁명까지의 영국의 전성시기와 미국의 탄생과 독립과정, 프랑스의 혁명과 나폴레옹의 유럽 진출에 관한 역사적 사건이 소개되어있는데요.
아이들이 어려워 할수 있는 역사 부분을 만화로 쉽게 풀어냈을 뿐 아니라 군데군데 학습적 요소와 재미있는 요소를 두어서 흥미롭게 앞에 나온 내용을 반복하고 지식을 확장시켜주는 부분이 특히 맘에 들었습니다. 
예를 들면 중간 중간 단락이 끝날때 나와있는  통째로 지식열쇠에선 새로운 지식을 배울수 있었고요.

지식 열쇠 뒷편에 나와있는 비교체험 극과 극, 오늘의 과학 교실, 상상 인터뷰, 생생 문화 탐험, 역사 돋보기, 알쏭달쏭 지식 박스 같은 부분도 중간 중간 보는 재미를 더 해주고 있습니다. 

 생생 문화 탐험에선 영국과 미국식 발음의 차이가 무엇인지도 간단히 소개 되어 알게 되었고 상식 적인 부분도 도움이 되어 좋았습니다.

책 뒷부분에 나와 있는 역사 돋보기에서 브루노의 일기 형식을 빌어서 프랑스 혁명을 다시 한번 요약해 준 부분도 맘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유럽의 국기를 보면서 왜 다들 비슷비슷해서 헤깔리게 만들어놨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한 적 있었는데 그것이 나폴레옹과 프랑스의 혁명 정신의 영향을 받아서 그렇게 된거라는 것도 알게 되어 반가웠답니다.

또 놀공 퀴즈라고 놀면서 공부하는 퍼즐 게임이 나와서 학습과 재미 두 요소를 다 만족시킬수 있었답니다.
역시 앞에서 배운 내용을 다시한번 기억하기 좋은 방법이었답니다.

뿐만 아니라 책 속에 나온 역사적 관련 그림, 사진 요소와 인물을 연관시켜서 생각해보게 하는 코너도 신아주 신선했답니다. 아무래도 시각적 요소를 무시하지 못하겠지요.

그 뒤로 열공 퀴즈가 나오는데요. 열심히 공부해서 풀어 봅시다이네요.
좀 더 깊이 있고 심화된 학습 부분으로 넘어가는데 시험 보는 거 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페이지입니다.

다음으로 유레카 논술로 부모님과 함께하는 탐구활동이 나오는데 논술 분위기 입니다.
문제 자체도 서술형으로 긴데다 답도 서술형으로 논술하거나 조리있는 발표해야 하는 형식입니다. 난이도가 상당히 있어서 고학년까지도 두고 볼수 있는 책이고 중학생도 쉽게 머리 식히며 볼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상대적으로 활용 폭이 넓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느낀 부분 중 하나가 우리 아들 아빠와 사극을 열심히 보고 있는데요.
나라를 지키려는 독립심이나 애국심을 아이가 이 책을 통해서 많이 느껴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듯합니다.
왜 싸우냐는 아이의 질문에 대답해주기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각의 나라들이 다른 나라의 간섭을 싫어해서 자유를 위해 독립하고자 하는 열망과 인권의 보호를 위해 투쟁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싸우는게 나쁜 것 만은 아니었다라는 걸 아이에게 가르쳐줄 수 있는 계기도 되었답니다.

물론 전쟁은 안하면 좋지만 실수 안하고 크는 사람 없는 것 처럼 역사도 결국 많은 실수 속에서 지금까지 왔다는 걸 알수 있게 되는 거지요.

책 앞부분에 나와있는 세계 지도도 좋았구요. 활자 크기도 적당하니 좋았습니다.
너무 작은 글씨는 잘 보지 않게 되고 지루할수 있는데 말이지요.

단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단락이 들어가는 부분(영국, 미국, 프랑스 들어가기 전에)의 표지가 하늘색인데 글씨와 지도가 하얀 색으로 써있어서 잘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게 흠이었습니다. 왜 이렇게 했을까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 외에는 정말 이 책의 특징을 소개한 것처럼 특징이 잘 나타나있는 책이었습니다.
아직 한 권 만 읽어봐서 수학과 과학 분야가 어떻게 드러나있는지는 좀더 궁금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뉴턴의 만유인력이 소개 되어있던데 아마도 그런 식이지 않을까 합니다.
세계사를 넓게 볼수 있는 시각을 길러주는 데 좋은 책 같아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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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학년 과학교과서 동물의 생활 - 학교가기 전에 꼭!
이항선 그림, 4차원 글 / 동아엠앤비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0학년이라니! 제목부터가 너무 재미있는 책이었답니다.
우리 아들 0학년이라며 열심히 0학년 과학교과서-동물의 생활편을 보고 있습니다.   

이 책은 다른 만화 책과는 달리 말풍선이 없다는 게 특이하네요. 

그리고 0학년에 맞게끔 글씨가 큼직 큼직하니 제일 좋았습니다.
간혹 보면 큰 글씨가 있어도 지금 제가 서평 쓰는 정도의 글씨보다 더 작은 글씨가 나와있는게 많아서 눈에 힘주지 않으면 보기 힘든 책이 있던데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편하게 볼수 있는 책이어서 좋았습니다.
또 도서관에 가보니 0학년 교과서 시리즈가 주욱 있는 걸 보고 반갑더군요.

무엇보다 만화책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제목에서 과학교과서라고 말해주는 것처럼 책 끝부분에 가면 요약정리가 일목정연하게 되어있습니다.
"동물의 생활"재미있었나요? 에선 낭독으로 정리해보게 되어있지요.
정말 이 책을 다 읽으면 아주 간단하게 자연과학에 대한 기초개념을 얻을수 있을거 같단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리고 이 책은 처음 넘기자 마자 책을 읽는 방법이 나와있는데 정말 잘 나와있습니다.
육아서를 보면서 낭독이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는데 정말 책을 효과적으로 볼수 있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어서 반가웠답니다. 
 
<책 읽는 방법>
1.  표지 그림을 보여 주면서 무슨 내용일지 질문해 보세요.
2. 차례를 펴고 아이가 생각한 것과 비교해 보세요. 책의 핵심 내용이 요약되어 있어요.
3. 재미있는 부분부터 골라서 읽게 하세요. 그림이 시원하게 그려져 있어서 혼자서도 읽을 수 있어요.
4. 한번 더 읽어 주세요. 어려운 용어도 머릿속에 쏙쏙 들어와요.
5. 꼭 소리내어 읽게 하세요. 책의 내용을 더 오래 기억 할수 있어요.
6. 아이 나름대로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게 하세요.

4. 한번 더 읽어주세요에서는 우리 어렸을 때 학교 다니면서 선생님이 참 잘했어요 하고 도장 찍어주는 것처럼 이것만은 꼭 도장 그림이 찍혀 있어서 더욱 재미있었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색깔있는 그림이나 글자 자체가 크기 때문에 소제목이 눈에 잘 안들어 올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소제목 부분만 박스를 만들거나 테두리를 해서 색깔을 넣는다거나 했다면 제목이 아무래도 더 눈에 띄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리고 독화살 개구리가 화려한 경계색을 띠고 있다는 부분에선 화려한 개구리 색이 아니어서 조금 의아했다.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처음에 이야기의 도입 부분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비실이 민수 오빠와 씩씩이 여동생이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민수가 달리기를 못하자 친구들은 놀리지만 동생은 오빠를 감싸주네요.
때문에 민수는 슬퍼하다가 엄마가 씩씩하게 자라라며 방에 발라준 벽지 속의 동물을 보고는, 동물들은 달리기를 잘해서 좋겠다며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고 말을 합니다.
그러자 그때 벽지 속의 원숭이 보보가 나와서는 동물의 세계로 안내하기 시작합니다.
여러 동물들을 만나면서 동물의 특성이나 생활을 알게 되지요.
여행을 마친 민수는 약한 동물들도 서로 도우면서 지혜롭게 살고 있다면서 자신도 그럴거라고 합니다.
또 사라져가는 동물들이 많으니 보호하고 동물 연구도 계속해서 동물박사가 되겠다고 결심하지요. 그러기 위해선 몸도 튼튼해야 하니까 운동도 열심히 해야 한다며 민수는 줄넘기 운동을 시작하고 동생은 책을 읽기 시작한다는 내용이랍니다.

벽지 한장으로 부터 시작된 상상력과 아이들의 꿈은 다양한 경험이나 앎을 통해서 생기고 자라고 이뤄나갈수도 있다는 걸 알게해주는 구성이었지요.

이 0학년 과학교과서 시리즈를 열심히 보다 보면 기초 과학 상식은 거뜬히 자리 잡고도 남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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