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딩 - 그곳에 회색고래가 있다
도린 커닝햄 지음, 조은아 옮김 / 멀리깊이 / 2025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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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존을 보호받고 있는 회색고래를 찾아 떠나는 여정의 기록이라고 생각하고 책을 펼쳤는데,
생존을 보호 받아야 할 모자의 이야기가 담겨 있고,
심지어 이들이 고래들에게 힘과 희망을 얻었다는 점에서
예상치 못했던 감동에 사로 잡혔다🥹


💬
나는 거기서 고래만 본 게 아니었다. 눈부신 아름다움과 위험이 공존하는 풍경 속에서 고래를 쫓는 이들의 여정을 함께했다. 나는 그때 내가 살아 있다는 것, 사람들과 자연계에 연결되어 있다는 걸 강하게 느꼈다. 그런 느낌을 다시 가질 수 있다면, 그 느낌을 맥스에게 전해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책을 쓴 도린은 회색고래가 매년 북극에서 멕시코의 석호로 이동해 출산한 뒤,
새끼를 데리고 다시 북쪽으로 이주하는 습성에 이끌려
2살된 아들과 무모한 여행을 시작한다.
하지만 그 여정의 끝에서 무모하다는 단어는 사라진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의 끝 보다는 시작을 더 오래
기억속에 남겨 두고 싶다.
나에게 절망의 순간이 찾아 왔을때 나도 도린처럼
이런 선택을 할 수 있는 용기를 갖고 싶기 때문이다.


💬
나도 사라지지 않는 경로 하나를 품은 채 살고 싶다는 바람을 내내 달였다.
_요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여행 중에 읽어 더욱 좋았습니다!



#사운딩 #도린커닝햄 #멀리깊이 #회색고래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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