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듀 - 경성 제일 끽다점
박서련 지음 / 안온북스 / 2024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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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 제일 끽다점에선 무슨 일이👀


*끽다점 : 찻집, 다방이라는 뜻☕️ 킷사텐喫茶店
*카카듀 : 경성의 두 번째 조선인 끽다점


1920년대 경성을 무대로 한 이 소설은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조선인 젊은이들을 주인공으로 해
얼핏보면 화려해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3•1의 뜨거움이 가득하다🇰🇷


💬
그렇게 먼지처럼 떠돌던 내가 뿌리내릴 땅을, 내것이라 부를 수 있는 지붕 하나를 마참내 갖게 되었으니 그 이름은 카커듀……. 나는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으나 카카듀가 나를 변화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식민지 시대의 예술가들과 섞여
나라의 독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이야기는,
드라마 #시카고타자기 그리고 #경성크리처 를 연상시켰고,
그 영상물들에서 어떤 일을 도모하는 장소로 쓰였던 곳들의
등장 이유가 이해되었다 :)



주인공인 영화감독 이경손과 그의 조카 현앨리스.
고국에서 또 포와(하와이)에서 각자의 삶을 살던
두 사람이 경성에 끽다점을 오픈한 이유를 따라가다 보면
그 시절, 작은 곳에서도 끓어오르던 치열함을
만나게 된다.


작가님의 전작 #체공녀강주룡 만큼의 가독성은
아니었지만,
묵직한 여운이 남음은 물론,
실제 인물들을 등장인물로 쓰셨다는 점에 깊은 존경심이 들었다🥹



📒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부산항에서, 경성 영화사 사무실에서, 작디작은 끽다점에서, 상해 조계지 거리에서 역사는 한 걸음, 그도 아닌 반걸음씩 걸어 여기까지 닿았고, 지금의 우리가 그 걸음걸음의 기억을 읽는다.
_출판사 서평 중에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세 번째 만난 안온 소설선도 넘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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