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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과학 기술 문명 - 불의 사용부터 우주개척까지
DK 과학사 편집위원회 지음, 박종석 외 옮김 / 북스힐 / 2024년 11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출판사 북스힐에서 '과학의 역사'를 백과 사전식으로 풀어낸
번역본 책을 출판했다.
바로 "DK 과학사 편집위원회"의
<인류의 과학 기술 문명>이다.

책 표지 상단의 '스미스 소니언'이란게 뭐지?라는 궁금증이 있었는데, 책 뒤표지에 관련 설명이 있다.
미국 스미스소니언 교육재단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박물관을 포함해 여러 미술관과 연구소를 운영하는 기관이다.
이 학술기관은 공공교육을 담당하며, 과학, 예술, 역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과 장학금을 수여한다고 한다.
추가로 저 "DK"란 마크가 굉장히 익숙했는데, 아이들이 보던 'DK 과학 시리즈'이런 식의 책이 많았던 거 같아, 찾아보니 DK는 영국의 명문 출판사다.
그만큼 책에 품질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을 듯하다.
인류가 불을 사용하기 시작한 시기부터
현대 우주 탐사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과학적 이벤트를 연대순으로 풀어낸 이 책은
말 그대로 과학과 기술 문명 한 권에 담은 대서사다.
책이 너무 어렵기만 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전혀 아니올시다였다.
우선 책이 사진, 그림, 도표 등 시각적 자료가 풍부하게 삽입되어 있어
눈으로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지루하지 않게 과학사 이해에 도움이 된다.
글과 부가 자료의 배치도 아주 신경 쓴 인상을 받았는데,
시간 흐름 순으로 쉽게 이벤트를 따라갈 수 있고,
하나의 소재에 대한 글밥도 초등학생 아이들도 충분히 접근할 만한 분량과 문장 수준이다.
이런 (하드커버로 된 연대기 순 백과사전 같은 ) 책의 묘미는 차례차례 정독하는 것보다,
심심할 때마다 슥슥 넘겨보다가, 관심이 가는 주제가 발견되면 그 부분만 읽어보는 거다.
다음에 또다시 책을 펼치면, 이전에는 눈에 안 들어왔지만 또 다른 관심 가는 주제가 생겨서 안 읽어본 부분을 읽어보기 마련이다.
과학 책 특성상 실린 자료 사진만 봐도 놀라운지
아이가 이거 좀 한 번 보라고, 재촉하는 페이지들이 있다.
(붉은 실잠자리의 클로즈업 사진 같은 경우는 진짜 신기하더라.)
인류 역사가 책의 시간적 배경이다 보니 흥미롭고 다채로운 주제가 정말 많다.
창작동화, 고전소설도 좋지만 과학에 관심이 많은 아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는데,
좋은 책을 만난 것 같다^^
초, 중, 고 내내 책장에서 꺼내 볼 만한
과학 책으로 왕왕 추천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