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달 학급경영과 교사의 마음 돌보기 - 온라인에도 오프라인에도 번아웃 없는 슬기로운 교사생활을 위한 40주 학급운영법 (블렌디드 학급운영 팁 포함)
이진영 지음, 정원상 그림 / 테크빌교육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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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우리의 달력은 3월부터 시작한다. 3월 2일 입학식이나 시업식으로..

하지만 교사가 되고 부터는 그보다 조금 더 앞선 2월부터 시작이다. 새 학년 새 업무의 시작은 2월부터 현직 교사이기에 공감할 수있는 우리만의 달력, 최근에는 조금 더 빨라지기는 했지만 늦어도 2월에 희망 학년과 업무를 신청하는 것으로 새 학년에 대한 고민과 구상을 한다. 이 시기는 왜 이리 경력이 쌓여 갈수록 편안해지기는 커녕 두려워지는 건지, 일반 직장이라면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이면 내 일에 대한 전문가적 지식과 경험으로 걱정이 별로 없을 것 같지만 교사라는 직업은 매년 새로운 학년에 새로운 아이들과 학부모님, 해마다 바뀔 수 있는 업무는 도무지 익숙해지지 않고 더욱 더 부담스러운 건 나만이 아닐 것이다.

이 책은 2월부터 다음 해 1월의 겨울 방학과 함께 헤어지기 까지의 과정을 월 별로 챙겨야 하고 중점적으로 지도해야 할 부분들을 설명해준다. 경력이 좀 쌓이면 어떤 행사는 몇 월! 바로 나오겠지만 교직 경력이 적은, 특히 신규 선생님들에게는 지금 지나고 있는 과정에서 해야 할 일, 그리고 앞으로 다가 올 시기에 내가 신경 써야 할 일들을 직접 경험하지 않고 미리 간접 경험을 해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담임의 꽃이라 불리는 가장 바쁘고 힘든 3월은 이미 지나갔다. 첫 만남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고 아이들을 파악하고 학부모님들과의 상담으로 한 학기의 반이 지나간 것 같은 3월에 이어 4월은 조금 안정이 되어가는 시기이다. 코로나 19로 인해 정상등교가 힘든 학년과 매일 등교하는 1,2학년 나름의 힘든 과정을 함께 보내고 있는 지금은 정상 교육과정이 이루어지지 않아 안쓰럽긴 매한가지이다.

5월의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어린이날, 어버이날을 오프라인, 온라인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꿀 팁은 다가오는 5월의 행사를 걱정하는 선생님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학생지도 뿐 아니라 교사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꿀 팁 또한 일 년 동안 쌓여 있던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데 도움이 된다.

하루 하루는 힘들지만 일주일, 그리고 한 달이 지나면서 변화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보람도 느끼고 만족감도 느끼게 된다. 그 맛에 교사를 계속하고 있는 것 같다. 열 두 달 열심히 나의 마음을 잘 돌보며 또 올 해의 마지막 1월에는 웃으며 쿨하게 헤어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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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도시, 파리 빨간콩 그림책 10
에릭 바튀 지음, 김영신 옮김 / 빨간콩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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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파란색의 태양..

남녀노소 누구나 태양을 그린다? 라고 하면 빨강 아니면 노랑색을 칠할것이다. 하지만 파랑색이라니..누구도 쉽게 인정할 수 없고 당연히 비웃을 수 밖에 없는 그림이다. 지나가던 사람들도, 친한 친구도 심지어 샹젤리제 거리에 있는 화랑의 주인도 아무도 사지 않을 그림이라며 놀라기만 할 뿐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다. 하지만 공원에서 만난 낮선 신사는 아주 독특한 그림이라는평과 함께 약간의 돈을 주고 그림을 사지만 집에 도착하자마자 다시본 그림은 마음에 들지 않아 다락방 구석에 쳐박히는 신세가 된다. 몇 년의 세월이 흘러 이사를 하게 된 신사가 골동품상에게 푼돈을 받고 팔아버렸지만 호기심 많은 사람을 통해 팔린 그림은 자신의 방에 정성스레 걸어두었지만 어느 날 도둑이 들어 그림을 훔쳐갔다. 다행히 경찰이 도둑을 붙잡아 그림을 찾아가란 연락을 받았지만 예술애호가는 도둑이 훔쳐 갈 정도로 훌륭한 그림이 자신의 집에 있는 것이 무척 걱정되어 미술관에 보관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생각대로 훌륭한 전문가들은 그림의 예술성에 감탄을 하며 그림을 그린 화가를 찾게 된다. 그림은 루브르 박물관으로 옮겨졌고 파랑 태양을 그린 이유를 묻자 그 대답은..

난 그림을 그릴 때 무척 행복해요, 그래서 내가 그리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맘껏 그려요

그림을 그리는 것에 부담스러워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유명한 작가들의 그림을 보면 대충 그린 것 같지만 그 가치를 인정받는 경우도 많다. 이정도면 나도 그리겠다 생각하지만 그런 그림을 생각하지 못하기에 화가와 나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림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자신만의 소신을 가지고 할 수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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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도 학교 가기 싫을 때가 있습니다 - 상처 입기 전에 알아야 할 현명한 교권 상식
김택수 외 지음 / 창비교육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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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에서 보는 교사는 너무 쉽고 편한 직업이라 온갖 비판을 일삼는다. 하지만 경력이 쌓여갈 수록 힘들어 지는 것은 내 자신의 문제도 있겠지만 한 해 한 해가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학생과 학부모가 받아 들이는 것이 다르다. 언제든 연락을 할 수 있는 휴대폰이  있기에 사소한 사건으로도 밤 늦게나 심지어는 주말에까지 전화로 일방적인 폭언을 일삼는 경우는 나를 포함한 주변에서 흔치 않게 발생한다. 하지만 억울한 상황에 대처하는 교사의 입장에서는 억울하고 속상해도 "좋은 것이 좋은 것이다" 라는 생각으로 제대로 의사표현을 못하고 뒤에서 속상해하며 울면서 마음을 스스로 추스리는 일이 허다하다. 그런 동료를 볼 때면 남의 일 같지 않고 나 자신에게도 언제 갑자기 일어 날 수 있는 일일 거라 생각이 들며 걱정이 된다.

책의 제목은 내가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이다. 선생님도 학교 가기 싫을때가 있습니다..물론 아이들의 행동이 마냥 귀엽고 예쁜 때도 있지만, 그래서 교사라는 직업을 선택해서 살아가고 있지만 각각의 상황에서 너무나 힘든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직접 현장에 근무하는 3명의 초등학교 교사와 변호사 1분이 총 22건의 구체적인 상황에서 겪었던 경험이나 대처하는 방법들을 제시해준다. 내가 겪었고 그리고 공감하는 의견도 있고 몰랐던 내용을 새로 알게 되는 경우도 있다. 또 우리가 그런 상황에서 정당하게 말할 수 있고 알아야 하는 관련 법률과 함께 도움이 되는 변호사님의 조언도 덧붙여진다.

교육상황이 변하고 있는 시기이어서 새로운 갈등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 선생님들의 소신을 가지시고 상처받지 않으시면서 행복한 학교, 즐거운 발걸음으로 출근할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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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나가 나무를 심었대 상상공작 그림책
로드리고 마티올리 지음, 김정하 옮김 / 풀빛미디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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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나무 한 그루를 심기로 한 알리나로부터 너무나 많은 꿀벌과 개미와 새와 꽃, 그리고 셀 수 없이 많은 식물과 동물들이 살 수 있기까지의 이야기..

시작은 알리나의 작은 나무 한 그루 부터 였다. 그 작은 알리나가 삽을 들고 땀을 뻘뻘 흘리며 작은 나무를 심을 때는 작은 가지 하나가 뽕 나오고 그 가지위에 새 두 마리가 둥지를 틀고, 그곳에서 새알을 낳고 하나 더 나온 나뭇가지를 보며 토끼가족이 굴을 파고, 조금 더 커진 나무에 과일이 열리며 이번엔 꿀벌들이 찾아와 벌집을 짓고 과일을 먹기위해 개미가 모이고 어느 날 밤 날아온 민들레 씨앗으로부터 민들레 꽃이 피며 처음엔 나무 가짓수, 새와 토끼, 개미 등의 숫자를 셀 수 있었지만 점점 식구들이 늘어 숫자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식물과 동물들로 가득찬 행복한 모습으로 끝이난다. 아니 끝이 아니라 아직도 식구들은 더 늘어나고 있겠지?

환경오염이 생활에서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이제는 뗄레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련이 있는 환경을 보호하는게 아주 큰 힘이 들거나 비용이 드는 것은 아니다. 알리나가 작은 나무 한 그루를 심은 것에서 부터 시작하는 것처럼 내가 할 수 있는 작지만 실천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를 곰곰히 생각해보게 하는 그림책이다.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종이컵 사용을 줄여 개인 컵을 의식적으로 사용하려 하는 것처럼 생각으로 그치지 말고 지금 당장 실천해보면 좋겠다. 나의 작은 행동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테니까 ..환경보호에 대한 메세지와 함께 수세기 공부에도 유익한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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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처방전 - 사춘기 A부터 Z까지 언니들이 알려 주마!
아다 누치 지음, 메그 헌트 그림, 이윤진 옮김 / 책읽는곰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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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성교육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세대이다. 그래서인지 제대로 가르쳐 주는 것도 쉽지 않다.

하지만 지금의 아이들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너무 빨리 알고 많이 접하고 있지만 잘못된 방법과 내용으로 알아가고 있는 것 같아 걱정스러운 면도 있다.

이 책은 사춘기를 이미 겪은 9명의 9번 오두막의 언니들이 7주차에 걸쳐 사춘기에 대한 모든 것을 마치 동생에게 이야기 해주는 것 처럼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 사춘기, 위생, 가슴, 월경, 남자, 건강, 감정 등 7주차에 걸친 실버문 캠프에서는 사춘기를 맞이하는 동생들의 궁금증, 혼란스러움 등을 하나하나 설명해준다. 조금씩 변화하는 자신의 몸, 감정의 변화를 통해 사춘기임을 알아차리고 혼란스러움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 등을 제시해준다. 사춘기가 되면서 호르몬의 분비로 인한 냄새, 머릿결, 여드름은 또 하나의 고민이지만 바르게 해결하는 법, 위생 용품을 돌려쓰지 않는 것이 위생상 좋으며 몸에 난 털이 싫어 제모를 할 경우 어떤 방법이 있고 각각의 장단점 등을 자세히 소개해준다. 또한 가슴이 변화되는 과정과 자기의 몸에 알맞은 브래지어를 고르는 법과 착용법, 간혹 너무 놀라기도 하고 처리 방법을 누구에게도 물어보지 못하고 당황할 수있는 월경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통해 생리대를 착용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그림과 함께 설명해준다. 물론 요즘의 엄마들은 사춘기가 오기 전 이미 친절하게 가르쳐 주실지 모르겠지만..남자의 사춘기에 대한 설명도 잊지 않았다. 여자와는 다르지만 사춘기의 남자의 몸도 변화한다. 성장기이기에 균형잡힌 식사를 통해 골고루 먹는 것도 잊지 않는다. 적당한 식사와 운동을 함께 하면서 성장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알려준다. 마지막은 부모님과 형제자매와 남자와 여자 친구와의 감정에 대한 설명이다. 사춘기에 몸의 변화만큼 감정에서 기복이 심한 시기에 관계형성과 유지에 어려울 수 있음을 인지하고 도움을 주는 내용이다.

딱딱한 설명만으로 이루어진 성교육 책은 많이 있다. 하지만 직접 언니가 이야기해주는 것처럼 쉬운 언어와 그림과 설명으로 이루어져 있어 부모님과 교사가 따로 설명해주지 않고 책상에 툭 던져 놓고 스스로 보아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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