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로 가야겠다
도종환 지음 / 열림원 / 2025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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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가을 감성을 가득 담은듯한
책 제목에 마음에 들어서 꺼내들게 됬다
<고요>라는 단어가 그냥 마음에 와닿았다
예술작품을 담은듯한 흑백의 책 표지도
책 제목과 너무 잘 어울려서
한참 바라보게 된다

짧은 시간에 시 한두편 읽는게 좋아서
시집도 종종 읽는데 제목이 마음에들어
꺼내든 책인데 작가님이 신동엽문학상,
윤동주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백석문학상,
공초문학상, 신석정문학상, 카톨릭문학상
등을 수상한 대단한 분이었다

목차를 살펴보면 큰 제목에 소제목이
적혀있는데 제목부터 감성이 담겨있다
목차를 살펴보다 눈길이 멈추는
시를 한편씩 읽는 재미가 있었다

따뜻한 차 한잔 마시며 잔잔하게
감성을 충전시키기에 너무 좋은 책이다
마음에 드는 시적 표현들이 많아서
읽고 또 읽어보기도 했다



희고 무거운 목련 꽃잎 하나
툭 떨어지는 소리에 고요가 깨지는
고향으로 돌아가려 해요...
< 하직 >


얼마나 다행인가
사랑해요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 하나 있다는 건
낯선 것들로
빼곡히 둘러싸인 세상에서...
< 사랑해요 >

쓸쓸하면서도 따스하고, 때로는
오래전 좋았던 기억을 떠올리게하는
작가님의 시적 표현들이 마음에 들었다
<고요>라는 큰 틀에 잔잔하게 마음
따뜻해지는 시가 책 가득 담겨있어서
오래 옆에 두고 꺼내읽기 좋은
시집이었다
가을 겨울의 쓸쓸함 속 따스한 감성을
느끼고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본서평은 북유럽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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