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인 그림 읽기

사적인 그림 읽기 - 고요히 치열했던
이가은 지음 / 아트북스 / 2023년 5월

전문 도슨트 마다 해석이 조금씩 다르고

그림을 보는 내 상황에 따라 달리 보이기도 하는 그림 감상의 매력에 빠져

그림관련 서적을 찾아서 읽어보는게 취미가 되었다

명화를 감상하며 전문지식이 쌓이는 즐거움도 있고

다양한 작가님의 책을 읽다보면 같은 그림도 작가님들마다

느낌이 다르게 해석되기에 또 다른 재미가 있다

이 책은 제목부터가 사적인 그림 읽기다

작가님의 이야기가 많이 담겨있는 새로운 그림책 같아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다

고요히 치열했던 나의 하루에게

프롤로그 타이틀과 '장루이 포랭 - 줄타기 곡예사' 그림에

한참동안 시선이 머물러 있었다

의미있는 메세지를 전달하는 사람이 되고싶다는 작가님은

표현력이 보통이 아닌사람이구나... 생각됬다

1부 ; 외롭지 않은 고독

2부 ; 아름답게 치열할것

3부 ; 고요히 바라보는 시간

총 3부로 나눠져있고 각각 5작품에 명화를 소개하고 있다

비 오는 날의 낭만적인 감성에 공감하지 못했던 작가님에게

비 오는 날이 정서적인 영향을 주고있음을 발견했다고 한다

과제에 치여살며 바쁘고 고단한 시간을 보낸 사람에게

우중충한 비오는 날은 마음도 날씨와 함께 축축하게 젖어들테니까...

비 오는 날의 설렘을 표현한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 우산 을 시작으로

작가님의 이야기와 그림감상이 시작된다

'1월 우울증' 이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비가 많이 오는 영국의 날씨 이야기를 하며

그림을 설명해주는데 배경을 알고나니 그림에 더 공감하게 됬다

우산의 역사까지 설명해주며 우산과 관련된

그림도 몇작품 추가로 담겨있는데

명화책을 읽는듯, 교양책을 읽는듯, 에세이를 읽는듯

재미있게 읽히는 그런 책이다

현재는 유지어터인 작가님에 다이어트 도전기 뒤에 나오는

아름다움에 대한 열망과 관련된 미술작품들 소개도 흥미롭다

작품에 관한 설명만 봤을때는 그런가보다...했는데

현재 사람들의 생각과 비교해보며 작품을 감상하니

그 당시 미의 기준은 이러했구나...

작품감상이 어렵지않고 재미있다

작가님의 생각이 가득담긴 에세이에 미술이 더해지니

재미있게 전문지식이 쌓이는 느낌이다

그림과 친해지고 싶지만 어렵다 느끼는 사람이나

재미있는 교양서적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본 서평은 컬처블룸으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