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을 훔치는 녀석 책 읽는 교실 6
오혜원 지음, 박현주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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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가벼운 마음으로 미스터리한 책일거라는 생각으로 접하게 되었는데요. 아이도 저도 눈물이 많아서인지 뒤로 갈수록 울면서 봤습니다. ㅠㅠ 아이는 아이대로 저는 저대로 읽었는데, 미스터리한 의문의 아이 Q에 대한 생각은 조금 엇갈렸습니다.

 

이야기는 나름대로 궁금증도 증폭시키면서 빠른전개로 지루할 틈이 없이 진행이 되었답니다. 그 속에서 하나 둘 사연이 나오고 주인공 지오의 사연도 나오면서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게 무엇인지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었답니다.

 

재미와 슬픔과 감동 전부를 잡은 책입니다.

 

 

 








 

처음에는 미스터리한 존재가 나타나면서 그로인한 생일실종사건이 일어납니다. 이때까지만해도 의문의 아이인 Q의 존재에 대한 궁금증만 있었지만, 사건이 흘러가면 흘러갈수록 인물들에 초점이 맞추어졌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등장하시는 '지짐이 봉 여사'는 또다른 재미와 위로를 줍니다.

 

그리고 어른이 입장에서 본다면 지짐이 봉 여사의 행동과 말을 많은 위로를 던집니다. 아이들도 그런 부분을 느낄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외할머니 진짜 행복해? 엄마가 아파도?"

 

"나는 늘 행복혀. 누가 뭐래도.

네 어미가 병원에 입원헌 것만 생각허믄 어뜨케 살겄냐. 요로코롬 내가 사랑하는 손녀딸도 있고, 손녀딸 친구도 있고, 둘이 내가 비벼 준 국수를 맛있게 먹고, 요거시 행복이여.

느그들도 명심해야 써. 산 사람은 슬픈 것보다 기쁘고 행복한 맴을 더 크게 맨들어야 하는 법인게."

 

 

책을 읽고나서 많은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살면서 가장 소중한것 그리고 잃어버렸을 때 가장 아픈게 무엇인지 그리고 그런 고비들을 우리는 어떻게 이겨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또한 나의 아픔이 너무 크다는 생각에 다른이의 아픔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도 생각해 보게 됩니다.

 

생일 그리고 미스터리한 존재라는 주제를 가지고 쓰여진 책이지만 많은것을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생일, 누군가에게 즐거움, 행복, 기다림이라는 단어가 떠오르지만 또 누군가에는 슬픔, 아픔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픔을 담은채 자신의 마음도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한채 살아갈 수도 있습니다.

 

 

흥미진진한 줄거리만으로도 재미있게 볼 수 있지만, 다른 한 편으로 담고 있는 부분도 같이 보면 더 좋을 책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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