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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진 Conceptzine 2017.6 - Vol.47
컨셉진(월간지) 편집부 지음 / 컨셉진(월간지) / 2017년 5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한달에 한 번, '당신의 일상을 조금 더 아름답게' 하고자 하는 컨셉으로 매월 다른 주제를 다루는 문화교양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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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세 권째,
이제야 세 권째이다.
마음이 몽글몽글 해지는 기사와 눈이 편안한 색감의 사진으로 가득찬 중독성 있는 잡지라서 주변에 추천 또 추천 중이다.
마흔 일곱 번째 컨셉진은 묻는다, '당신의 삶엔 식물이 있나요?'
사실 식물 죽이기에는 나만한 실력자가 없었다. 그래서 눈이 번쩍 뜨였던 것 같다. 식물? 식물이라니! [어쩌면 식물을 가꾸는 건 미래를 위한 행동만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한 그루의 나무 안엔 수년, 수백 년의 역사가 숨어 있다. 그 성장을 헤아리는 건, 과거의 아름다운 행적을 좇는 일이기도 했다. 56p.] 이건 너무나 나의 관심사와 맞닿는 정보가 아닌가!
[상처는 완전히 치유되지 않은 상태로 그곳에 있고, 치유의 움직임은 사라지지 않는 상처 위에 덧대어져 있다고 생각해요. 치유는 필연적으로 상처의 의미를 동반하잖아요. 그렇다면 상처 또한 치유의 의미를 동반하지 않을까 희망해봅니다. 누구나 상처를 받고 살아가기에 지속적이고 따뜻한 마음으로 치유의 행위를 계속하고 싶습니다. 105p.]
상처를 깁는 것,
지구의 상처를 깁고,
나의 상처를 깁는 일.
[식물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끝까지 살기 위해 애쓴다. 58p.]
주변에서 반려식물로 추천 받은 '레몬밤'은 다이소 허브 키우기 세트로 간편하게 시도해 볼 수 있다고 하니, 이번 주말은 다이소다! +_+ (..응? ..끝?)
나는
절대 포기 하지 않는다.
끝까지
살기 위해 애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