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적 친화력 을유세계문학전집 127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장희창 옮김 / 을유문화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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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읽은 ‘고전소설 베스트 3’ 안에 듭니다!

국내 번역서에서 괴테의 작품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베르터의 고통)>과 <파우스트>가 유명합니다. 하지만 서간체와 희곡이라는 장르 진입 장벽이 있어 선뜻 권할 수 없고, 다른 작품은 분량(2권) 때문에 추천하기 어려웠어요.

작품 수가 많은 고전 작가, ‘작가들의 작가’라면 응당 마음 편히 추천할 입문작이 하나 있어야 하는데, 괴테는 쉽지 않은 작가였습니다.

그러나, 과거는 안녕👐🏻

<선택적 친화력> 덕분에 고민 해결이에요👀🖤



1809년 발표된 <선택적 친화력>은 독일의 대문호 요한 폴프강 폰 괴테의 장편소설입니다. 원숙기에 접어든 저자는 1831년 <파우스트> 2부를 완성할 때까지 왕성한 집필 활동을 이어가죠.

‘네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인간의 상호 작용(관계), 사랑과 욕망, 죽음과 구원 등’의 주제가 펼쳐집니다. 각 부마다 열여덟 장면으로 진행되는 소설인데요. 한 장면이 아홉 쪽 안팎으로 짧아서 속도감 있게 읽을 수 있어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번역문은 ‘구원’입니다.

제목의 ‘친화력’처럼, 작품 해석에 필요한 정보는 별도의 검색 없이 등장인물의 대화로 충분히 이해되어요~ 고전은 주석이나 검색 때문에 읽다가 자주 멈추게 되잖아요? 한 호흡에 내리읽을 수 있는 소설을 만날 일은 드물어서, 무척 행복한 독서 시간이었습니다.



괴테 작품 읽기로 연결하면요,

🗝 <선택적 친화력>의 샤를로테 역
→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샤를로테 연결
<선택적 친화력>의 오틸리에 역
→ <파우스트>의 그레트헨 연결
방식으로 등장인물 연결고리로 확장해도 좋고,

🗝 1933년 르네 마그리트가 재해석한 <선택적 친화력>이라는 작품 감상과 함께해도 좋고,

🗝 러브스토리 구성 방식에 있어서, 제인 오스틴의 <이성과 감성>이나 <설득>,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으로 확장해도 좋을 것 같아요😃👐🏻

등장인물 대화 그대로 발제 만들기 편하고, 의견이 분분해서 토론에 불붙을 주제들이 포진해 있어서, 플랜츄 고전 팀은 내년 주제(우리)로 스타트 끊을 예정입니다. 드릉드릉🦄

덧, 2부에 〔오틸리에의 일기〕를 인용한 부분은 인생 글귀 보물 창고입니다. 명문장 줍줍 가능🙆🏻‍♀️

#괴테 #고전문학 #소설 #고전독서모임 #플랜츄
#도서제공 #을유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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