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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독서경영 - CEO, 책으로 날다
다이애나 홍 지음 / 일상이상 / 2014년 2월
평점 :
'대한민국 1호 독서 디자이너'로 불리는 다이애나 홍 한국독서경영연구원장이 'CEO의 독서경영'이란 책을 출간했다.
이 책에 등장하는 CEO들은 변화무쌍한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속에서 성장과 혁신을 실현해 가는 이들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독서를 생활화하고, 신입사원을 선발하거나 직원 승진 시에도 학력과 스펙, 외국어 능력보다 독서력을 더 중요하게 판단하는데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저자인 홍 원장이 직접 일선에서 만난 혁신가들의 독서경영에 관한 이야기다. 특히 여러 기업의 특색 있는 독서경영기법을 한눈에 비교, 분석해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독서가인 CEO들의 경영 철학도 함께 읽을 수 있다.
홍 원장은 "독서경영을 실천하는 CEO들은 한결같이 직원들과 고락을 나누며 사회에 공헌하는 삶을 추구하고 있다"며 "성공한 기업의 비결에는 기업마다 독특한 독서문화가 작용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독서경영은 지식경영, 창조경영으로 나아가기 위한 첩경이며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필수적인 혁신 방안"이라며 "한 때 유행처럼 왔다 가는 경영기법이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이번 책에는 경영 현장에서 책을 놓지 않는 이들로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 김영철 동화세상에듀코 대표,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송무현 티엠씨 회장,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대표, 유영호 농심엔지니어링 대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이성철 현대자동차그룹 인재개발원장, 이원환 인지에이엠티 대표, 이창욱 멀티웨이브 대표, 장태평 더 푸른미래재단 이사장, 장희구 코오롱 플라스틱 대표, 조영탁 휴넷 대표, 황을문 서린바이오사이언스 회장, 허남석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 등 15명의 성공한 CEO들의 이야기를 모았다.
'CEO의 독서경영'은 저자가 직접 만난 대한민국 대표 CEO들의 성공 스토리가 실려 있다. CEO들이 책으로부터 얻은 지혜를 어떻게 경영에 접목시켰는지 그들의 경영철학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그들이 원하는 인재상과 그들이 권하는 추천도서도 만나볼 수 있다.
그들에게 책은 경영 과정의 중요한 고비마다 선택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나침반이었으며, 한 기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토대가 된 경영철학의 원천이었다. 또한 책은 오늘날 그들을 성공의 자리에 올려놓은 일등공신이었으며, 그 자리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하도록 부추기는 훌륭한 참모진이었다.
많은 CEO 중에서 나에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분은 김영식회장과 조영탁대표이사이다.
'남자한테 참 좋은데, 정말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 직접 말하기도 그렇고…' 이 카피 한 문장으로 유명하신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은 무일푼 처지였던 오늘의 자신을 만든 두 권 책으로 명심보감과 동의보감 꼽았다. 그는 동의보감을 읽고 몸의 건강을 다스리는 법을 익히고, 명심보감으로 마음의 건강을 다스렸다고 말한다.
그리고 매일 아침 조영탁의 '행복한 경영이야기'를 통해 많은 가르침을 받고 있다. 짧은 메일이지만 그 메일을 통해서 하루를 힘차게 시작하고 있기에 아주 오래동안 기억이 된다.
책을 읽으면서 당연한 이야기지만 책 읽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고 책 읽기를 게을리 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