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성가신 사람들 외 디다스칼리 총서 3
몰리에르 지음, 백지희 그림, 안세하 옮김 / 디다스칼리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두번이나 펀딩 배송 일정이 딜레이돼서 뭐지 싶었음.. 표지는 빨간색이나 초록색이었어도 예뻤을 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기 - 돌도끼에서 기관총까지 무기의 모든 것을 담은 무기 대백과사전, 2판 DK대백과사전 시리즈
DK <무기> 편집 위원회.영국 왕립 무기 박물관 지음, 정병선 외 옮김, 리처 / 사이언스북스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와, 책이 정말 크네요.
로베르토 볼랴뇨의 2666보다 더 큰 책이 또 있을 줄은 몰랐는데요. 그 책이 목침이었다면 이건 말 그대로 ‘무기’입니다. 가로 세로 길이가 엄청 긴데 두께는 또 그리 두껍지 않고, 수록된 무기 이미지들을 보면 겹쳐서 넣은 것들이 많아요. 그래서 차라리 페이지 수를 늘리더라도 겹치지 않고 이미지를 보다 확실히 보여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지 자체도 굉장히 선명하고 전부 실사라서 실제 박물관에 가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나씩 보고 앞에 쓰인 설명 읽는 기분입니다. 제가 알던 무기 이름들이 많이 빠져있는데, 그냥 단순히 포함이 안 된 것인지, 장르소설 때문에 실제 있는 무기처럼 여겨지거나 같은 무기이지만 이름만 다른 게 있는 건지 궁금해지더군요.

이미지를 크게 담으려다 보니 페이지 양쪽에 걸쳐 있는 것도 개인적으로는 좀 아쉬웠습니다. 마찬가지로 지면을 더 할애하더라도 좀 한 페이지에 다 들어가게 나눠서 넣었다면 어땠을까 생각이 듭니다. 좀 더 디테일을 보여주고 싶은 부분만 확대샷을 곁들이면 되니까요.

전반적으로 이미지의 선명도나 다양한 무기와 방어구를 연도에 따라 다양한 국가의 개성을 비교하며 볼 수 있다는 장점이라 느꼈습니다. 그래도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네요. 특히 세계 무기인데 왜 국내 무기는 단 하나도 없을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신이 되는 세상 2 - 시작하는 작가를 위한 캐릭터 설정 노트 내가 신이 되는 세상 2
도리이 아야네 지음, 최서희 옮김, 에노모토 아키 감수 / 영진.com(영진닷컴)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웹소설은 물론이고, 일반 문학, 영화, 드라마 등 어떤 작품을 구상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단연 캐릭터이다. 캐릭터가 매력적이어야 공감하기 쉽고 이야기의 재미를 느끼기 때문이다. 캐릭터가 살아숨쉬어야 스토리는 개연성을 갖추고 흔들림 없이 중심을 잡는다.

작가로서의 삶을 살려면 캐릭터를 촘촘히 짜는 건 필수이다. 살아있는 사람처럼 디테일하게 빚어놓으면 등장인물이 할 대사나 행동이 잘 떠오르지 않을 때, 캐릭터가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걸 느낄 수 있다. 그 반대의 경우는 작가의 생각대로 스토리가 흘러가지 않고 이야기가 산으로 가게 된다.

그래서 나는 늘 작품을 시작하기 전에 캐릭터 조형을 먼저 진행하는데, 각 장르의 성격에 따라 조형도가 조금씩 달라지기도 한다. 새 장르에 도전하려던 차에 '내가 신이 되는 세상'의 두 번째 시리즈인 <캐릭터 설정 노트>를 접하게 되었다.

작법 관련 서적은 앞부분에 불필요하게 원론적인 설명이 너무 길게 이어질 때가 많은데, 본서는 불필요한 설명을 최대한 배제하고 압축적으로 깔끔하게 다루었다는 점이 돋보인다. 캐릭터가 크게 어떤 요소로 구성되는지 확인하고, 필요한 파트로 가서 설명을 읽을 수 있다. 쓸데 없는 설명은 빼고 해당 속성을 만들 때 주의해야 할 점 같은 것을 확인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챕터3의 '체질'의 경우 캐릭터 만드는데 체질이 왜 필요하냐는 생각이 들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체질을 설정해두면 없던 에피소드도 하나 더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여주인공에게 특정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다면? 사이가 나쁜 악녀가 여주인공의 알레르기를 알아내고 몰래 음식에 이를 섞어두는 장면을 쓸 수 있다. 서브남주 딴에는 배려해주려고 보일러를 엄청 빵빵하게 틀어주었지만, 정작 여주인공은 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이라 빨리 집에서 나가고 싶을 수도 있다. '체질' 챕터에는 체질의 예시가 표 형태로 나와 있어서 참고가 가능하다.

성격 파트도 읽어보고 잘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다. 캐릭터의 성격이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어도 막상 집필하다 보면 성격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인물의 대사가 어색하다고 느껴지거나 캐붕처럼 느껴질 때, 성격이 옛날 만화처럼 너무 평면적으로 느껴질 때가 그렇다.

한 챕터씩 읽어가다 보니, 어떤 장르든 중요하지 않은 챕터가 없는 것 같다. '능력' 챕터를 처음에 생각했을 때는 판타지, 로맨스판타지, 현대판타지 정도에만 적용이 될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인물이 요리를 잘 한다거나, 말재간이 뛰어나다거나, 계획을 짜는 데 특화되어 있는 등의 성격도 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나는 약 50개 항목 정도로 구성된 캐릭터 시트를 직접 만들어서 가지고 있다. 그래서 웬만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핵심만 추린 간략한 설명을 챕터별로 한번 더 읽어보고 나니 같은 속성이라도 어떻게 생각하고 구성하는지에 따라 활용도가 많이 다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보 작가의 입문서 기능도 할 수 있겠지만, 이미 출간작이 있는 작가의 경우에도 에피소드가 잘 떠오르지 않거나 특정 속성을 좀 더 강화해서 쓰고 싶을 때 이 책을 한번씩 참고해보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의 또 한 가지 좋은 점은 여러 가지 템플릿이 있다는 점이다. 기본인적사항 / 디테일한 성격 / 능력 / 일대기(주요사건) / 가족과의 관계 / 데일리루틴 / 좋아하는 것 / 인터뷰 등이다. 캐릭터를 학생, 직장인, 판타지 인물 등 분류에 따라 미세하게 항목에 차이가 있지만 큰 틀은 같다. 템플릿이 꽤 유용하고 학습도 되는 것 같아서 이 책의 장점이라고 생각했는데 반대로 아쉬운 점도 있었다.

몇 개 문항만 다르고 거의 같은 템플릿의 반복인데, 굳이 여러 번 반복해서 템플릿을 넣고 지면을 할애할 필요가 있었을까? 예시 인물 또한 아쉬웠다. 현대학생 / 사회인 / 마법사 / 엘프 / 미래인 이렇게 나뉘어 있는데, 타깃이 애매하다. 웹소설에 쓰기에는 마법사와 엘프를 일부 파트에 차용할 수 있을지라도 나머지는 거의 쓰일 일이 없다. 그렇다고 일반문학 대상이라기엔 모호하다. 아무래도 저자가 일본인이다 보니 창작자 샘플도 일본 스타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국인 독자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초보 작가가 읽는다면 곧이 곧대로 다 받아들이지 말고 이론을 흡수하고 템플릿을 활용하되, 작품 인풋을 충분히 해보고 캐릭터를 조형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녀의 정원
샌드라 로렌스 지음, 김지영 옮김 / 엣눈북스(atnoonbooks)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가 요즘 관심 있는 흥미로운 주제 같아서 소장하게 되었는데, 심지어 책이 굉장히 예쁩니다 내부 일러스트도 화려하고, 폰트나 편집 스타일도 책의 컨셉과 잘 맞아요 제지도 신경써서 고르신 느낌이 나네요 이거랑 비슷한 책 저는 아직 못본 것 같습니다 소장 가치 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과 전쟁 외 디다스칼리 총서 2
몰리에르 지음, 백지희 그림, 안세하 옮김 / 디다스칼리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텀블벅 펀딩 때 봤지만 후원을 놓쳤었는데 정식 출판한 걸 알게 되어 사서 읽어봤습니다.
프랑스 희극 작품을 읽어본 적이 없었는데도 어렵거나 부담스럽지 않고 잘 읽혀서 좋았던 것 같아요.
절반은 지하철 안에서 읽고, 절반은 여행지에서 읽었을 정도니까요.

뒤편에 후기를 읽어보니 쉽게 읽을 수 있고 편한 느낌으로 번역을 했다고 하셨는데, 의도하신 바대로 읽은 것 같습니다.
2023년의 한국인이 1600년대 프랑스의 웃음코드에 공감하기 어려운 게 어찌보면 당연한데, 초월번역으로 많이 잘 살리신 느낌이에요.
‘구라 까지 말고’ 같은 현대어체에 저항 없이 터졌습니다.
그 장면의 우스꽝스러운 느낌이 잘 살려면 그 번역이 맞는 것 같긴 해요. 처음엔 이게 뭐지 했어요.
책도 예쁘고, 내용도 가볍게 읽기 좋습니다. 잘 모르는 작품을 이렇게 재미있고 쉽게 읽을 수 있다면 정말 좋은 번역이라고 생각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