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소신과 투자자에게는 돈과 생각, 인내 외에도 행운이 필요하다.
이상 네 가지 요소 가운데 하나라도 빠지면 부화뇌동파 투자자가된다. 돈이 없기나 혹은 빚이 있다면 투자자는 인내를 가질 수가 없다. 항상 그렇듯 시장이 그가 기대했던 것과 달리 나타나고 시세가그의 예측과 다르게 변동하면, 그는 바로 포지션을 바꿀 수밖에 없다. 나중에 시장이 그에게 유리하게 전개된다 해도 그때까지 인내할 여유가 없는 것이다.
생각을 하지 않으면 전략을 짤 수가 없다. 투자자에게 전략이 없는경우에도 감정에 이끌려 다른 투자자들에 의해 좌지우지되기 쉬우므로 인내를 가질 수 없다. 다른 사람이 사면 자신도 사고, 다른 사람이 팔면 자신도 판다.
인내가 없으면 돈과 생각 역시 별 도움이 안 된다. 그는 ‘빼기 1‘의시간을 기다릴 수 없으며, 생각을 실현시키기도 전에 조그마한 장애에 흔들려 손실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행운이 따라 주지 않으면 언젠가는 자신에 대한, 자신의 생각에 대한 그리고 인내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기술적 이해, 즉 주식시장이 호재성 혹은 악재성 정보에 어느 정도 반응하는가 하는 것은 단 한 가지에 달려 있다. 증권이 소신파 투자자의 수중에 있는가, 아니면 부화뇌동파 투자자의 수중에 있는가하는 것이다. 증권이 부화뇌동파의 수중에 있으면 특별히 좋은 소식이 있어도 증시에 크게 영향을 안 끼친다. 그러나 나쁜 소식은 바로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 반면에 소신파 투자자들이 증권의 다수를 가지고 있으면 좋은 소식은 아주 좋은 결과를 낳는 대신 나쁜 소식이라 해도 별로 반응을 일으키지 못한다. 나는 전자를 ‘과매수 시장‘, 후자를 ‘과매도 시장‘이라고 부른다. - P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