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스라엘 - 7가지 키워드로 읽는
최용환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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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숙하지만 낯선 나라, 젊지만 오랜 나라"

 책의 부재가 강렬하게 다가온다. 정말 이스라엘은 저런 나라구나 우리 나라와 지리적으로 문화적으로 먼 나라지만 왠지 가깝게 느껴지는 하지만 그 실체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나라. 이스라엘이 어떤 나라인지 알고 싶어 "오늘의 이스라엘"을 읽게 되었다.

 이스라엘이라고 하면 중동 전쟁 때 중동의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국민들이 일치 단결하여 전쟁을 승리한 나라. 한민족의 강렬한 단결심을 보여주는 표상으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종교적인 차이, 민족적인 차이, 과거 거주하던 지역의 차이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국론이 분열된 나라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어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이스라엘 아니 유대인 하면 떠올리게 되는 창의성 교육. 그로인해 우리나라에 하브루타 관련 서적만 백여권 이상이 출판 되었다. 하지만 이스라엘 학생들의 학력 수준은 예상과 달리 그다지 높지 않다고 한다. 피사 테스트에서 수학과 과학은 72개국 중 41위 42위 수준이라니 이 역시 충격적이다. 하지만 피사 시험으로 측정할 수 없는 무언가가 유대인들에게는 있는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수많은 유대인 노벨상 수상자와 이스라엘의 하이테크 기술을 설명할 수 없으니. 저자는 그 답을 이스라엘의 가정교육에서 찾는다. 가정에서 끊임없는 토론을 실시하고 밥상머리 교육을 통해 답이 아닌 답을 찾아가는 과정의 중요성을 체득시킨다. 

 이스라엘하면 많이 떠올리는 것 중 하나인 "탈무드". 이스라엘 사람들은 당연히 다 읽었을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탈무드를 한번도 읽지 않았다는 유대인도 많는 것, 유대교를 믿지 않는 유대인도 많다는 것 등 우리의 이스라엘에 대한 편견을 깨트리는 내용이 많다.

 이스라엘에 대하여 우리가 가지고 있던 편견들을 깨트리고 오늘의 이스라엘을 제대로 보여주는 책. 이스라엘에 대하여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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