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턴맨
엘리자베스 길버트 지음, 박연진 옮김 / 솟을북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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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턴맨


스턴맨이란 뱃고물꾼이란 뜻이다. 이 책은 바닷가재잡이가 왕성한 바다를 배경으로 루스 토머스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한 장 한 장 넘기는 손이 쉴틈이 없이 저자의 세련되고 코믹하지만 진지한 내용으로 독자들의 흥미를 부추긴다.


쿤 헤이븐과 포트나일스간의 바닷가재 전쟁에 대한 이야기와 바닷가재에서 주목받은 한남자의 죽음으로 끝난 전쟁뒤에 일어나는 이야기.

폼메로이 아줌마 집에서 거의 살다시피 하는 루스 토머스는 자신의 엄마와 외할머니가 앨리스가에서 가족이 아닌 하녀취급을 받아가면서도 그 곳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을 원망하고 화가 나지만, 자신도 모르게 그녀역시 앨리스가의 요구와 명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포트나일스에서 아무것도 할 것이 없지만, 엄마가 있는 곳으로 가고싶지도 않은 루스토머스.

앨리스의 도움을 받아서 육지에서 학교까지 다녔지만, 루스는 다시 포트나일스로 돌아온다. 특별히 할 것도 아무 흥미도 없는 그에게 오니란 남자가 나타난다. 둘은 서로 몇 번보지 않았지만, 마음이 통해 서로를 가지게 된다.


책을 읽는 동안 영화를 보는 기분이 들정도로 등장인물들의 대화내용에 빠지게 된다.

바닷가에서 모두들 한가지 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또 고된 일이란 것이 상상이 되면서 또 그 곳에서 태어난 여성은 자녀를 키우는 것 외엔 자존감을 높일만한 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사람을 비참하게 만들꺼같단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루스토머스는 엄마의 소원과는 반대로 포트나일스에서 스킬렛 카운티 어업조합을 설립하고 관리하는 능력있는 젊은 여성으로서 실력을 발휘한다.

그래서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또 포트나일스에서 행복한 삶을 살게된다.


현실에 안주하는 폼메로이 아줌마의 아들들과는 달리 깨어있는 생각과 노력으로 바닷가재잡이가 활성화되는데 큰 도움을 주는 루스토머스의 삶이 같은 여성으로서 멋져보였다.

엄마와 떨어져 사는 환경에서도 잘 버티고 또 당찬 자신감을 가지고 사는 루스토머스에게 본받을 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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