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명의 칠레광부들

33명의 칠레 광부들 ㅣ 10대를 위한 책뽀 시리즈 5
정대근 지음, 박준우 그림 / 리잼 / 2010년 12월

33명의 칠레광부들

2010년 8월 5일 지하 700미터에 고립돼 2010년 10월 14일날 구조된 69일만의 기적적으로 살아난 33명의 칠레광부들. 이 실제 사건을 저자는 추측과 상상을 제하고 뉴스와 구조된 광부들의 목소리로만 정리하여 이 책을 펴냈다.

무너진 광산에 갇혀서 식량도 부족하고 기름섞인 더러운 물을 먹어야하고 견디기 힘든 더위 속에서 처음에는 서로가 서로를 불신하며 적대적이었지만, 작업반장 우르수아의 리더아래 서로 협동하여 희망을 향하여 이겨낸 33명의 광부들...
33명 전원이 다 살 수 있었던건 서로를 믿고 또 살 수 있을꺼라는 희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 내게 닥친다면 나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대처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혼란스러워하고 울고있거나 멍하니 속수무책으로 앉아있을 것 같다.
우리 인생에 이러한 일이 있어서도 불필요한 일이지만, 한번은 나와 가족, 친구들에게 만약 이런 일이 생긴다면? 이란 생각을 해봐야 거기에 대한 대처 능력도 빠를 것이다.

이 책은 이런 점에서 독자들에게 닥칠지 모르는 재앙을 예비하게 한다.
작업반장 우르수아의 리더십과 또 살아야겠다는 희망을 끝까지 버리지 않고 리더를 잘 따라준 나머지 광부들. 60cm의 좁은 관을 통해 구조된 그들은 가족들과 칠레 대통령을 만나게 된다.
우르수아가 피닉스 밖으로 나오면서 던진 말 “ 여러분이 기다리 던 것을 우리들이 해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순간 천안함 사건이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났다.
우리 모두가 기다리 던 것은 그들이 33명의 칠레광부들처럼 물 속에서 나오는 것이었는데 안타까움과 슬픔의 눈물이 멈춰지지질 않았다.

이 책을 통하여 재앙 속에 처한 사람들의 상황과 아픔, 어려움을 깊게 공감할 수 있었다. 우리의 미래를 책임 질 청소년들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