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 - 국민의사 이시형 박사의
이시형 지음 / 생각속의집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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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나를 위로해주는 책

아내/남편으로, 자녀로, 부모로, 친구로, 부하직원, 직장상사로서 지녀야할 마음가짐과 큰 가르침을 주는 책이다.
국민의사 이시형박사가 바쁜세상에 바삐 따라가는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 멋진 책을 펴냈다. 책을 읽는 동안 나도 모르는 상처가 드러났고, 또 내가 왜 상처를 받았는지 왜 그렇게 힘들었는지 마음 속 깊은 곳에 박혀있는 돌덩이를 끄집어낸 기분이 들었다.

특히 남편이 과다한 업무로 얼마나 지쳐있을지? 또 말은 안하지만 아내인 나에게 위로를 바라고 있지는 않은지? 남편을 대하는 태도, 남편의 속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아이를 키우면서 나만 힘들다고 투정하곤 했는데 정작 남편도 가장으로 무거운 책임감에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하니 가슴한켠이 쓰라렸다.

또 고두현 자작시 빈자리라는 시를 읽고 눈물이 났다. 저자가 미국여행에서 만난 미국노부부의 마지막 말 “어머니와 함께 다니는 지금 이 순간 당신들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부모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진 내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아이키우는데만 정신이 팔려서 어쩌다 부모님이 잔소리하면 그것조차도 듣기 싫다고 짜증을 냈던 나의 모습이 너무 미워진다.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고 부모의 사랑을 따라가기가 왜이렇게 힘든지 이럴 때마다 이 책을 펼쳐들고 수십번, 수백번 읽어야겠단 생각이 든다.

두려움과 답답함, 우울함을 마음 속에서 떨쳐버리게 도와주는 책. 내가 사랑하는 한 친구를 위해 오늘 이 책을 선물했다.
그 친구가 요즘 많이 힘들어하는걸 보고 어떻게 위로해줄까 고민하던 차에 이런 좋은 책을 만나게 되어 친구에게 보냈다. 그 친구가 다 읽고나면 물어볼 것이다.
너의 고민이 답답한 마음이 많이 풀어졌는지, 상처가 많이 아물었는지를 말이다.

이 책은 한번 읽고 끝내서는 안될 책이다. 잘 보이는 책장에 꽂아두고 수시로 읽어야할 만큼 가슴을 따뜻하게 적셔줄 좋은 글귀가 풍성한 책이다.
 

지금 삶이 힘들어 눈물짓고 있다면 이 책을 여러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읽고 난 후에 달라진 내 마음을 적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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