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노는 공부를 하지 않아서 선생님의 질문이 두려워 투명인간이 되기를 희망한다. 선생님과 친구들이 토니노를 알아보지 못하고 말 소리도 듣지 못하자 자신이 투명인간이 된 걸 알게 된다. 투명인간이 되어서 친구들에게 장난도 치고 빵집에서 빵도 몰래 먹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지만 이내 곧 아무도 자신을 보지 못함을 두려워하며 외로움에 빠진다. 누구나 한번쯤은 투명인간이 되면 어떨까? 란 생각을 했을 것이다. 나 또한 어렸을 때 투명인간이 되어 아무도 나를 못보게 되면 얼마나 재미난 일들이 많을까란 생각을 한적이 많다. 사람들은 나를 보지 못하지만 나는 사람들의 행동 하나하나를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이 넘 재미난 일이라 생각했던 것 같다. 우리 아이들에게 자신이 투명인간이라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이런 저런 상황에서 투명인간이 되면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물어보면서 읽어 준다면 더더욱 재미나게 읽을 수 있다. 투명인간이 되면 좀 더 편해질꺼같고 재미있는 일만 생길꺼라는 기대와는 달리 그에 따른 불편한 점과 또 자신을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는 외로움을 느낄 수 밖에 없음을 알려주기도 한다. 점선으로 그려진 토니노를 가리키며 아이에게 토니노라고 했더니 그뒤부턴 책장을 넘길 때마다 점선의 토니노만 찾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이 책을 통해서 친구와 가족의 소종함을 다시 한번 아이에게 느낄 수 있고 또 투명인간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봐주고 인정해주는 존재자체의 감사함을 가르 칠 수 있는 책이다. 나 또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투명인간이 되어 하고 싶은 여러가지 일들을 생각해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