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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공항 - 내 안에 숨죽인 보헤미안 랩소디를 깨운다
신현정 글.그림.사진 / 창작마루결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안녕 공항
저자는 글을 쓰는 작가도 그림을 그리는 화가도 아니다.
하지만 작가 이상으로 화가 이상으로 자신의 내면세계를 섬세한
감성을 펼쳐 독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보통 사람들의 눈에는 아무 의미없는 버려진 사물을 가져다가 의미를 부여하고
또 그 의미를 재해석하는 작업을 여념없이 보여주고 있다.
책 한장 한장도 그냥 지나칠 수 없을 정도로 작품 하나하나에 저자의 정성과
사랑이 배어있다.
비 오는 날 경쾌하지도 우울하지도 않은 조용하고 아름다운 경음악을
들으며 미술관의 멋진 작품처럼 감상한다면 저자의 내면과 나와의 내면에 교집합
부분이 발견되어지리라 생각이 든다.
-약이란 말과 담배란 말이 사이좋게 문에 붙어있다.
처방전에 담배라고 써줄 것만 같아.
'오늘 당신에겐 약이 될 수도 있겠네요.'라는 말을 건네며,-
위의 글만 잠깐봐도 어느 것하나 그냥 지나치지 않고 저자만의 독특한 세계와
생각이 경이롭기까지 하다.
책을 덮고 집안을 한번 쭈욱 둘러보았다.
나도 그들에게 말을 부치면 그들도 내게 대답을 해줄까?란 생각을 하면서
나는 미소짓는다.
나는 누구인가? 나를 알고 싶어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