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혁이 강은우를 대신하여 복수해주는 내용과 둘의 러브스토리 달달해서 좋았어요. 근데 최진혁과 강은우의 육아편과 주원과 현수 (서브커플) 러브 스토리편까지 해서 추가 1편이 더 나왔으면 훨씬 나았을텐데 아쉬움은 남네요. 서둘러서 마무리 지은 느낌이예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제목처럼 검고 습한 내용이네요. 공은 수를 징글징글할 정도로 끝없이 집착하고 미친듯이 사랑을 합니다. 수는 공을 기어다니는 벌레 보듯 징그러워하며 심하게 거부해요. 수가 예민한 편이면서 과민반응이다 싶지만, 어찌보면 수의 입장도 이해가 되고, 수에게 거부 당할 때마다 공은 마치 주인에게 버림받은 동물처럼 불쌍해 보입니다. 원래 피폐물은 제 취향이 아니지만, 다음 내용이 계속 궁금하여 손을 놓지 못하고 계속 읽어져요. 작가님의 필력이 아주 뛰어납니다. 전체적으로 어둡고 음침한 스토리라서 끝이 좋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요. 끝없는 집착과 광기 가득한 공의 징글징글한 짝사랑이 결국 막판이 되어 수의 마음을 움직이고 해피엔딩으로 결말이 나네요. 어떤 작품이든 새드엔딩은 마음에 안들어요. 둘이 서로 잘되고 끝이 좋아서 다행요. 강한 피폐물이 아니라서 읽기에 부담없고, 지루할 틈이 없네요. 강력추천입니다. 너무 재밌게 읽었는데요. 추가외전 1권이 더 나왔으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