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상황 나오다가 과거 상황이 나오면서 왔다갔다하니 좀 헷갈리긴 했어요.
처음에는 섹파로 시작했다가 둘이 서로 사귀게 되고 같이 살게 됩니다.
기수호(공) 캐릭터가 마음에 안 들긴 했어요.
장난끼있고 ㅂ태인데다가 강압적인 면은 그러려니 하지만, 하는짓이 아주 밉상입니다.
수호는 말로써 대놓고 은조를 걸레 취급에 쓰레기 취급하는 내용들도 있고 마치 은조가 큰 잘못했는거처럼 몰아붙입니다.
은조에게 상처주는 말을 내뱉는게 너무하다 싶을 정도예요.
은조가 왜 이런 남자를 놓지 못하고 좋아하는지 이해가 안됨요.
우은조(수)는 순진한 면이 있고 은근히 보수적이고 생각이 많은 인물이네요. 속에 있는 말을 내뱉지 못하는게 너무 답답함요.
수호에게 갈굼을 당하면서도 왜 거세게 맞대응하지 않냐 싶어 읽으면서도 속이 터지더군요.
둘이 어떻게 시작을 하게 되고, 서로 어떤 힘든 과정이 있었고, 은조가 왜 트라우마가 생긴건지에 대해 하나하나 상세히 나옵니다.
수호는 은조를 위해서, 본인이 좋아하는 기장일(비행기 조종일)을 그만두려고 하지만, 은조는 수호가 좋아하는 일을 그만두게 하진 않네요. 그 부분에서는 은조가 마음에 드네요.
작가님의 필력이 뛰어납니다.
그리고 작가님이 과거에 항공쪽에서 일을 하셨던 분이셨을까 할 정도로 항공 분야쪽 용어가 아주 세밀해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